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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자동차·부품사 실적시즌..올해 실적 변수는 '반도체 공급난'
막 오르는 자동차·부품사 실적시즌..올해 실적 변수는 '반도체 공급난'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2.01.1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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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현대차·기아 '웃음'...만도·현대모비스·에스엘·SNT모티브 '울상'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저하고' 전망...기아·현대모비스·에스엘 '사상 최대 매출' 예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022년 새해 첫 실적시즌이 다음주 시작된다. 1월26일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SNT모티브, 기아, 만도, 에스엘 등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업체들이 2021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 에스엘, SNT모티브는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물류 차질,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대부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반면, 완성차는 양사(현대차, 기아)의 1월 생산이 사업계획 수준을 회복,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정점을 통과하고 있어 개선세가 연중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하반기부터 회복국면 기대"...현대차·기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예고

에프앤가이드는 작년 4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 전망치로 각각 전년 대비 4.98%, 5.38% 증가한 30조7000억원, 17조8204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46%, 7.93% 늘어난 1조8120억원, 1조3833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연간기준으로는 현대차가 전년 대비 각각 12.68%, 190.76% 증가한 매출 117조1847억원, 영업이익 6조9628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영업이익 6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의 경우에는 사상 최대 매출 70조원 돌파를 전망,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86% 증가한 5조30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자료=카카오페이증권)
(자료=카카오페이증권)

양사의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SUV·RV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성중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도매판매는 9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SUV·럭셔리 차종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이 이를 상쇄했다"며 "기아 역시 4분기 도매판매가 64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및 믹스개선, 인센티브 절감 등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실적은 사상 최고치 기록이 예고된다. 현대차가 8년 만에 영업이익 7조원 돌파를, 기아는 연매출 77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하반기로 갈수록 해소되는 가운데 고가의 SUV·RV 차량 및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V70 EV를, 기아는 EV6 GT와 니로, 전기 SUV EV4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이와 관련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진정과 반도체 수급 문제의 점진적 해소로 하반기에는 회복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헌 상무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8209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 업계..."시장 회복에,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까지"

에프앤가이드는 작년 4분기 에스엘, SNT모티브의 매출 전망치로 각각 전년 대비 3.59%, 0.56% 감소한 7610억원, 2715억원을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69%, 2.81% 늘어난 373억원, 301억원을 제시했다.

만도의 경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4%, 7.45% 감소한 1조6336억원, 744억원에 머물 것으로 봤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매출은 0.32% 늘고, 영업이익은 22.34% 감소한 매출 10조7102억원, 영업이익 5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연간 실적으로는 에스엘이 전년 대비 각각 16.97%, 67.32% 증가한 매출 2조930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을, 같은 기간 SNT모티브는 각각 1.96%, 8.45% 증가한 매출 9592억원, 영업이익 9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만도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각각 9.25%, 214.83% 늘어난 매출 6조784억원, 영업이익 2793억원을 전망했다. 나아가 현대모비스는 각각 11.36%, 12.59% 증가한 매출 40조7886억원, 영업이익 2조607억원을 전망했다.

에스엘과 SNT모티브, 만도,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 GM 등 주요 고객사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NT모티브는 이에 더해 GM의 볼트 전기차 리콜에 따른 생산중단 여파까지 맞아 수익성이 더욱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김민선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물류비 영향, 만도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SNT모티브는 GM 볼트 생산중단 등으로 4분기 실적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라며 "다만, 현대차와 기아의 4분기 자동차 생산이 3분기 대비 각각 13.8%, 6.0% 증가, 1월에는 추가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로 현대모비스와 에스엘이 사상 최고치 매출인 40조원, 3조원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SNT모티브 역시 5년 만에 매출 1조원대에 복귀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는 있으나 가시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은 2022년 하반기로 전망된다"며 "단기 V 자 반등이 아니기 때문에 부품사 실적 개선은 긴 호흡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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