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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 삼성 출신 반도체 전문가 영입…조직개편도 실시
원익IPS, 삼성 출신 반도체 전문가 영입…조직개편도 실시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01.19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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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혁 전 삼성SDI 부사장 반도체연구소장(사장)으로 신규 선임
안태혁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및 삼성SDI 전지사업부 출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대응할 TSA 조직도 신설
안태혁 전 삼성SDI 부사장, 현 원익IPS 반도체연구소장(사장).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 원익IPS가 반도체 장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그룹 출신 반도체 분야 핵심 임원을 신규 영입했다. 또한 신사업 발굴을 책임질 연구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대응을 위해 별도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익IPS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원익IPS는 세메스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장비회사다. 2020년 연매출만 1조원이 넘고, 작년에는 1조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핵심 포인트는 삼성그룹 출신 안태혁 전 삼성SDI 부사장을 반도체연구소장(사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안태혁 사장(59)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한양대 금속공학 석사, 일본 나고야대 전기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해 E기술팀장, FAB2팀장, 기술혁신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말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LSI제조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스템반도체 제조 총괄을 맡았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소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맡았다. 소형전지사업부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부서다. 안태혁 사장은 이곳에서 소형전지사업부를 삼성SDI의 '캐시카우'로 키워내는 성과를 올렸고, 2019년 삼성SDI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20년부터 중형전지사업부를 총괄한 안태혁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원익IPS가 안태혁 사장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영입한 이유는 반도체 장비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PECVD) 장비와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0%대로 추산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외 파운드리 캐파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원익IPS도 올해 반도체 장비 분야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원익IPS의 장비 수주 기대감은 삼성전자의 P3와 미국 파운드리 투자에 있다"며 "고객사 공정 내에서 원익IPS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원익IPS는 안태혁 사장에 이어 차남현 전 삼성SDI 베트남법인장을 품질보증팀 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차남현 전무는 삼성SDI에서 품질담당 임원과 소형전지 마케팅 등을 담당했었다. 아울러 원익IPS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주요 보직도 재조정했다. 이현덕 대표이사가 CEO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업총괄을 겸직한다. 이현덕 대표는 디스플레이연구소장도 함께 맡는다. 알파홀딩스 대표 출신인 김동기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신설되는 연구기획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TSA(Technical Solution for Account) 조직도 신설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백상천 전무가 삼성전자 전담 TSA1팀장, SK하이닉스 출신 김현수 전무가 SK하이닉스 전담 TSA2팀장을 각각 맡는다. TSA1·2팀 내부에는 장비·제품별로 전담 대응팀도 세분화했다. 영업본부와 구매본부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반도체사업총괄은 SK하이닉스 출신인 박성기 사장이 그대로 맡고, SEC영업본부장도 삼성전자 출신 김민 전무가 연임한다. 구매본부장은 삼성전자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출신인 정철훈 전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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