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2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가 올해 가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폰14 시리즈 등을 제외한 아이폰SE 3세대, 아이패드 에어, 신형 맥(Mac) 등이 우선 공개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올 가을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가을에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품군을 공개할 계획이며, 아이패드 프로는 올해 봄 이후에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올해 3~4월 중 열리는 애플 봄 이벤트에는 아이폰SE 3세대, 아이패드 에어, 신형 Mac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폰SE 3세대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형 스마트폰이다. 아이폰13에 탑재된 애플의 최신 칩셋 'A15 바이오닉'을 사용하고, 3GB의 램, 18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와 함께 공개되는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신형 Mac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크 거먼은 "신형 Mac은 고급형 Mac 미니, 혹은 아이맥(iMac)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14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등은 올해 가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매년 6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애플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해왔다.  아이폰14 시리즈도 이 즈음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기존의 노치가 아닌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작인 아이폰13은 작년(2021년) 9월 출시했다. 최근 아이패드 프로에 맥세이프 충전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맥세이프는 애플의 무선충전 방식이다. 아이패드 프로에 맥세이프가 도입되면 아이패드 프로 위에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을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다. 다만 IT팁스터(정보제공자) 딜런(Dylan)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의 맥세이프 기능에 대한 여러 우려사항을 들었다"며 맥세이프가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딜런은 이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에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와 같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전작인 M1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2021년형)에는 12.9인치에만 미니LED가 탑재된 바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는 애플 실리콘 M2 칩셋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2 칩셋은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애플은 작년 WWDC 이벤트에서 애플의 모든 제품에 탑재되는 칩셋을 인텔에서 ARM 기반의 애플 실리콘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맥북에어·맥북프로, 아이패드 등에 탑재한 M1 칩셋은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크 거먼 기자는 "M2 칩셋은 M1과 동일한 수의 코어를 가지고 있지만 더 빠르게 실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