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삼성SDI는 시장 평균 성장률 밑돌아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EV, PHEV, HEV) 배터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3월 글로벌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드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와 같은 친환경차 배터리 채택률에서 SK이노베이션이 처음으로 9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였다.
SK이노베이션은 447메가와트시(MWh)로 전년 동기 대비 301.2% 성장했다. LG화학은 83%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3.1% 성장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중국 BYD뿐이었다.
중국 CATL이 5.5기가와트시(GWh)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파나소닉, 3위는 BYD로 조사됐다. 특히 BYD는 396.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 LG화학을 밀어냈다. 시장점유율도 6.7%에서 15.3%로 두 배 이상 커졌다. LG화학은 12.6%에서 10.6%로 간신히 두 자릿 수를 유지했다. 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삼성SDI는 순위는 6위로 그대로였으나 시장점유율은 6.4%에서 3%로 반토막났다.
1분기 친환경차 배터리 사용량은 2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급증했다. 3월에는 일본과 중국 업체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업체별로 성장세가 양극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파나소닉, CATL, BYD의 3강 입지가 탄탄한 가운데 파라시스도 돋보였다. 그러나 일본 AESC를 인수한 엔비전에너지는 15.9% 역성장했다. PEVE, 궈쉬안(Guoxuan)도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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