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올해 가이던스 유지
매출 전망은 2조9000억원
"3~4분기 이벤트 많다"
SKC가 올해 영업익 2100억~2300억원 가이던스 유지를 자신했다. 2분기에 400억원 후반대 이익을 달성하고, 하반기에 긍정 이벤트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 피성현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초 제시한 영업익 가이던스 2100억~2300억원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2월 SKC는 올해 화학 부문에서 프로필렌옥사이드(PO)로 만드는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콘(PG),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에서 스페셜티가 성장을 이끌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친 바 있다.
이날 피성현 CFO는 "연초 공개한 이익 가이던스도 보수적인 편이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 중이지만 올해는 영업익 가이던스 하단 수준이라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성현 CFO는 "2분기에는 400억원 후반대 영업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3~4분기에는 여러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텅스탠 패드 공급이 확연이 늘기로 돼 있고, 옥사이드 패드도 인증이 거의 완료됐다"면서 "웻 케미컬도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학 부문에서 PG 쪽 마진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인더스트리 소재도 특수필름이 주요 고객사(삼성전자)와 밀접히 관련돼 있어 이익 기여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C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2300억원이다. 각각 전년비 3.6%, 4.4~14.4% 오른 수치다.
SKC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내린 604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1% 떨어진 362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6315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에 모두 못 미쳤다.
화학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내린 1920억원, 영업이익은 26.4% 내린 271억원이다. 회사 측은 1분기에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수요가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중국 경기 부양책과 경기 바닥권 인식 등에 따른 회복세 진입과 PO 공급량 축소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내린 24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SKC ht&m·SKC Inc.) 기반 사업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향 안정과 스페셜티 확대로 실적 개선을 점쳤다.
성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오른 162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5% 내린 55억원이다. 통신장비 판매는 줄었지만 반도체·BHC 소재 매출은 늘었다. 회사는 통신장비 매출 감소에 대해 계절 비수기 영향과 포트폴리오 효율화로 실적이 일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 성장세는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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