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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에도 中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년간 '정체' 전망
공격적 투자에도 中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년간 '정체' 전망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03.10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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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시장 내 중국 비중, 오는 2026년 8.8%로 낮은 성장세 전망
HSMC·QXIC 등 투자 실패…SMIC의 성장세도 영향력은 제한적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적극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4~5년 후에도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할 전망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투자가 주로 레거시 공정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전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2021년 8.5%에서 오는 2026까지 8.8%로 미미하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 내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11.4%로 정점을 찍은 뒤로 계속 '답보'인 상태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한 자릿수 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9% 상승한 8.5%의 점유율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냈으나, 오는 2026년에도 10% 아래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간 중국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굴기' 실현을 위한 현지 정부의 막대한 지원 하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중국은 지난해 총 260억 달러를 투자해 28개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나섰다"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세를 예견했다.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도 2020년 약 2613억대에서 지난해 3594억개로 33.3%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내 파운드리 산업은 다른 반도체 산업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전 중국 정부는 7~14nm 이하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한 우한훙신반도체(HSMC), 취안신집적회로(QXIC)에 직접 투자했으나, 두 업체가 각각 폐업, 영업 중단 상태에 빠지면서 계획이 좌초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업체에 투입된 자금 규모는 도합 5.3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의 급격한 성장세도 중국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MIC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0억 달러의 투자금으로 올해 3개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나, 투자 분야는 14nm 급과 28nm 이상의 레거시 공정에 집중돼 있다. 또한 SMIC은 2020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상태다. 최첨단 공정 구현을 위한 핵심 장비와 부품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

IC인사이츠는 "중국에 본사를 둔 파운드리 업체들은 향후 5년간 중국 반도체 시장 인프라에 유입될 막대한 지원금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SMIC이 미국의 무역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은 낮다"며 "2026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평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C인사이츠는 올해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1321억 달러로, 2020년 21%, 2021년 26%에 이어 3년 연속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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