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블록체인 등 넥스트플랫폼 중심으로 신규 투자
IPO와 강력한 사업 제휴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성장 드라이브
지난해 11월 출범한 SK그룹의 투자전문업체 SK스퀘어가 반도체 및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를 가속화한다.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 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박정호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날 주주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2021년 11~12월 연결 재무제표는 매출 1조 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으로 승인됐다. 올해부터 연간 실적 반영 시 주주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으로 승인이 이뤄졌다.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Value Chain)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최근 해외 유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SK스퀘어의 반도체 투자 역량에 신뢰를 표하며 공동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SK스퀘어의 주요 경영진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 성공적인 대형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전문 투자 역량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또한 SK스퀘어는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과감히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출범 후 발빠르게 투자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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