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우수 공급업체 선정하는 EPIC 프로그램 진행
44개 업체 선정…국내 기업은 대원산업, 피에스케이 이름 올려
국내 반도체 부품업체 대원산업과 장비업체 피에스케이가 올해 인텔의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대원산업은 품질, 비용, 지속가능성 등 여러 분야에서, 피에스케이는 품질 면에서 인텔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인텔은 우수 협력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2022 EPIC(xcellence, Partnership, Inclusion and Continuous Improvement)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인텔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차원에서 지난 1987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공급업체들의 품질 개선 노력과 성과, 파트너십, 포용성 등을 약 1년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수에 따라 총 3단계의 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총 44개의 협력업체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최우수 등급인 'Outstanding'에는 총 6개 업체가 선정됐다. 전세계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 도코일렉트론을 비롯해 보안업체인 시큐리타스, 소재업체 센주금속공업, 소프트웨어업체 피어그룹 등이다.
2단계인 'Distinguished'에는 26개 기업이, 3단계 'Valued'에는 12개 기업이 상을 수여했다. Distinguished 상을 받은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는 전세계 유일의 EUV 노광장비 제조업체 ASML와 일본 디스코, 레이저텍, 무라타 등이 포함됐다. 국내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대원산업도 Distinguished 상을 받았다. 대원산업은 반도체용 트레이 및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0년 넘게 인텔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으며, EPIC 프로그램의 전신인 SCQI(Supplier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을 받아왔다.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피에스케이(PSK)는 Valued 상을 수상했다. 피에스케이는 PR 스트립 및 드라이 클리닝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인텔, 마이크론, 소니 등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Valued 상은 여러 평가 기준 중에서 특정 부분에 뛰어난 공헌을 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피에스케이는 인텔로부터 '품질'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은 인텔이 반도체 기술력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공급업체와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면서 IDM 2.0 전략을 적극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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