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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 UTG와 투명 PI 필름 동시 연구
삼성D,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 UTG와 투명 PI 필름 동시 연구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8.2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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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커버윈도는 모두 UTG
대화면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로 투명 PI 필름도 검토
투명 PI 필름이 내구성에서 강점...시인성은 UTG 우위
코오롱인더스트리 투명 PI
코오롱인더스트리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로 UTG와 투명 PI 필름을 동시 검토하고 있다. 초박형유리인 UTG가 쉽게 깨질 수 있어, 내구성이 강점인 플라스틱 물성의 투명 PI 필름을 폴더블 커버윈도 소재로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소 단위에서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로 울트라신글래스(UTG)와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동시 연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T 제품은 태블릿과 노트북 등 대화면 제품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UTG와 투명 PI 필름을 함께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로 검토하는 것은 제품 내구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초박형유리인 UTG는 시인성이 좋지만 외부충격에 취약하다. 더욱이 폴더블 제품 화면이 커질수록 UTG는 더 쉽게 깨질 수 있다. 폴더블폰 내부화면은 7~8인치 내외지만, 태블릿이나 노트북은 10~20인치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난 2019년부터 투명 PI 필름 진영에서는 "초박형유리는 깨지는 특성이 있고 투명 PI 필름보다 덜 접히기(곡률반경) 때문에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초박형유리는 작은 디스플레이에, 투명 PI 필름은 큰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더욱이 폴더블 IT 제품은 올해 출하량 예상치를 모두 더해도 누적 출하량이 10만대가 안 된다. 시장 참여업체가 많지 않고, 확실히 우위를 점한 커버윈도 기술도 없다. UTG가 투명 PI 필름에 확실한 우위를 점한 폴더블폰 커버윈도 시장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폴더블폰 커버윈도 시장은 UTG로 기울었지만, 폴더블 IT 제품 커버윈도 시장에서는 UTG와 투명 PI 필름 모두에 기회가 열려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다만 폴더블 IT 제품 시장을 주도하리란 기대를 받는 애플이 커버윈도 소재로 UTG를 선호할 것이란 전망은 우세하다. 이 경우에도 커버윈도 소재 원가와 양산성, 내구성 등을 종합평가한 뒤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폴더블폰 패널은 모두 커버윈도 소재로 UTG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에선 지난 2019년 갤럭시폴드 1세대 모델만 투명 PI 필름을 커버윈도 소재로 채택했다. 다음해인 2020년 갤럭시Z플립부터 올해 신제품인 4세대 폴더블폰 Z폴드4·Z플립4 모두 커버윈도로 UTG를 적용하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2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시한 다양한 폴더블 제품의 커버윈도는 모두 UTG였다. LG디스플레이가 전시한 360도 폴더블폰 커버윈도 소재는 UTG, 폴더블 노트북 커버윈도 소재는 투명 PI 필름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고객사에 납품 중인 폴더블 노트북 커버윈도는 모두 투명 PI 필름을 사용한다. 한편, 투명 PI 필름 상표명은 업체별로 제각각이다. 코오롱인더는 CPI(Colorless PI) 필름, SKC는 TPI(Transparent PI) 필름,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러지(SKIET)는 FCW(Flexible Cover Window)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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