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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형 갤럭시, 배터리 용량 더 늘린다
삼성전자 신형 갤럭시, 배터리 용량 더 늘린다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9.2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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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밀도 확대, 적층 공법 적용한 듯
中ATL 등 조달처도 그대로 유지
삼성전자 갤럭시S22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S22 이미지.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신형 갤럭시S(가칭 갤럭시S23)의 배터리 용량을 확대한다. 크기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밀도를 5% 가량 높일 계획이다. 플러스(+) 모델 기준으로 4500밀리암페어아워(mAh)에서 47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모바일)는 내년 공개할 갤럭시S23의 배터리 용량을 전작 대비 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직 모든 모델의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플러스 모델 대상이다. 기본과 울트라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는 배터리 용량 확대가 쉽지 않다. 공간이 좁아 배터리 소재 접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용량을 늘릴수록 무겁고 두꺼운 제품이 나올 수 있다. 배터리 크기를 유지하면서 사용 시간을 늘리는 것은 고난도 기술이다. 삼성SDI는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용량 확대를 위해 배터리 내부 소재를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스태킹(Stacking)' 기술을 접목 중이다. 이전에는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엮어서 돌돌 마는 와인딩(Winding) 방식을 적용한 배터리를 사용했다. 젤리롤(Jelly roll)을 쓴 제품이다. 젤리롤은 원통형 배터리에 사용하던 기술이다. 조립이 간편하고 생산성이 높다. 그러나 내부 내부의 각 모서리에 남는 공간이 생긴다.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없다. 충‧방전을 반복하면 소재가 변형되는 스웰링(Swelling)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용량이 혁신적으로 늘어나지 못했던 배경이다. 배터리 조달처는 삼성SDI,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이 기본이다. 갤럭시S22에 배터리 셀을 공급했던 LG에너지솔루션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관전 포인트는 조달처 확대 여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와 갤럭시M과 같은 중저가 제품군에 BYD, 나비타시스(ATL와 일본 TDK의 인도 합작사)의 배터리도 사용한다. 생산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로 이전보다 배터리 조달처가 많이 늘어났다. 폴더블폰은 올해부터 삼성SDI가 독점하던 물량을 LG에너지솔루션과 ATL이 일부 물량을 맡았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해 월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필요하다면 BYD, 나비타시스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봉쇄와 물류 차질이 빚어지며 조안정적 부품 조달의 중요성을 고려해도 그렇다. 한편, 갤럭시S23은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전자 엑시노스 AP가 모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억화소 카메라와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 등도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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