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누케니 조사...환율 반영
2년 전 아이폰12프로맥스와 가격비교
튀르키예, 프로맥스 가격 159% 급등
2년 전 모델과 비교한 애플 아이폰14프로맥스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국가는 튀르키예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8번째로 높았다. 미국은 가격 변화가 없었고, 중국은 내렸다.
14일 시장조사업체 누케니(Nukeni)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이 2년 전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보다 오른 곳은 조사대상 37개국 중 31개국이었다. 아이폰12~14 시리즈 기본형과 프로, 프로맥스 3개 모델의 최소 저장용량 모델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환율이 반영됐다.
업계에선 연말까지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을 9000만대, 이 가운데 상위(프로) 라인업 비중은 60%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프로 라인업 중에서도 프로맥스 비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2년 전과 비교해 아이폰14 시리즈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국가는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아이폰14 기본형 모델(3만999리라)은 182%, 프로 모델(3만9999리라)은 167%, 프로맥스 모델(4만3999리라)은 159% 뛰었다. 프로맥스 모델 판매가 4만3999리라는 원화로 약 340만원이다. 한국 내 아이폰14프로맥스 판매가격 175만원의 2배 수준이다.
튀르키예 다음으로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이 많이 오른 국가는 헝가리다. 2년 전 모델과 비교해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은 29~31% 뛰었다. 같은 기간 일본은 27~28%, 폴란드는 24~26% 올랐다.
한국은 2년 전과 비교해 아이폰14 기본형 모델은 125만원으로 15%, 프로 모델은 155만원으로 15%, 프로맥스 모델은 175만원으로 17% 뛰었다. 프로맥스 모델 가격 인상률은 조사대상 국가 중 8번째로 높았다. 한국은 지난 아이폰12와 13 시리즈에선 가격이 동결됐지만 올해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아이폰14프로맥스 가격이 동결된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UAE,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미국은 아이폰14 기본형 모델이 829달러, 프로 모델이 999달러, 프로맥스 모델이 1099달러로 2년 전 모델과 같았다.
중국과 브라질, 멕시코에선 오히려 아이폰14 가격이 내렸다. 중국은 기본형 모델이 5999위안으로 5%, 프로 모델이 7999위안으로 6%, 프로맥스 모델이 8999위안으로 3% 내렸다. 프로맥스 모델 가격 8999위안은 원화로 약 180만원이다. 같은 모델 국내 판매가 175만원과 큰 차이는 없다.
지난 13일 기준 각국 환율을 반영해 비교하면, 미국의 아이폰14프로맥스(128GB) 가격이 157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일본에선 160만원, 태국에선 169만원, 캐나다에선 170만원 등이다. 튀르키예가 34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