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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경 사피온 CTO “내년 TSMC 7나노 공정 통해 차세대 AI칩 양산”
정무경 사피온 CTO “내년 TSMC 7나노 공정 통해 차세대 AI칩 양산”
  • 강승태 기자
  • 승인 2022.10.18 10: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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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X330칩 내년 초 양산…2027년 매출 2조원 목표
SK텔레콤, NHN 등 다수 IT 기업 고객사로 이미 확보

SK그룹 계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이 내년에 대만 TSMC 7나노 공정을 통해 차세대 AI칩 X330(X300시리즈)을 양산한다. 사피온은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고객사 확보로 2027년까지 누적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무경 사피온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R&D센터장)는 최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사피온코리아에서 《디일렉》과 만나 향후 로드맵과 성장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CTO는 “지난 4월 분사 이후 모기업인 SK텔레콤 외에 NHN 데이터센터 등 여러 IT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피온(대표 류수정)은 작년부터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20년 선보인 자체 칩 ‘X220’이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 테스트(벤치마크)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X220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A2 대비 약 2.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회에서 데이터센터 AI 칩 성능으로 인정을 받은 한국 기업은 사피온이 처음이다. 

X220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28나노 공정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10나노 미만 미세공정을 활용한 다른 제품 대비 가성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전력 효율성도 뒤지지 않았다는 게 사피온 측 설명이다. 

정 CTO는 “공정이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량 대비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Available’ 등급을 획득해 R&D 혹은 프로토타입 수준을 넘어서 양산을 위한 안정성 및 완성도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CTO는 향후 구체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도 밝혔다. 2020년 첫선을 보인 X220(X200시리즈)에 이어 내년에는 TSMC 7나노 공정을 적용한 X330(X300시리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추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성능 측면에서 7나노 공정을 적용하는 것이 최적이라 판단했다. 이미 제품 설계를 마친 상황이며 시제품 제작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X300 시리즈 이후 버전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피온은 현재 모기업인 SK텔레콤 외에도 NHN 데이터센터 등 다수 IT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금 당장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X500시리즈를 출시하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다른 AI 스타트업 대비 사피온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역시 SK그룹과의 연계다. SK그룹의 다양한 AI 기반 응용 및 서비스를 통해 AI 반도체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된 제품을 실제 서비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와 협력도 주목할 대목이다. 서버에 들어가는 칩은 대부분 HBM 등 고성능 메모리가 탑재된다. 또한 응용에 특화한 일종의 커스텀 메모리 요구사항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 반도체와 메모리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SK그룹 계열이라는 점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AI칩 개발 과정에서도 큰 이점이다. 최근 10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고성능칩을 개발해 상용화하기까지 드는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로 늘어나는 추세다. 정 CTO는 “보수적인 서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개발 및 상용화 경험이 필수”라며 “리스크가 큰 시장이며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수인데, SK그룹에 속한 사피온은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이 부분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여러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바로 개발자 생태계 확보다. 현재 대부분 AI 서비스나 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GPU는 응용 영역이 다양하다. 때문에 쿠다 생태계에서는 AI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피온은 AI 분야에 집중해 기존 딥러닝 개발 생태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CTO는 “2027년 시장에서 세계 선두 AI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일렉=강승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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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써 2022-10-20 16:52:04
엔비디아 씁니다

피닉스 2022-10-18 12:36:47
삼성거를 써야지 대만거를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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