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대표이사)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본점)에서 열린 냉장고 신제품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 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레고 블럭을 맞추듯 붙여 쓸수 있는 냉장고"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브랜드를 기능으로 분류하면 모두 8종이다. △4도어(840~871L, 프리스탠딩) △4도어(605L, 이하 키친핏) △2도어 상냉장·하냉동 △1도어 냉장고 △1도어 냉동고 △1도어 김치냉장고 △1도어 변온냉장고 △김치플러스 등이다. 브랜드내 모든 냉장고는 높이가 185.3cm로 통일돼 이질감 없이 옆으로 붙는다.
김 대표는 "냉장고 앞판 소재와 색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며 "계산해보니 가능한 조합은 2만여개"라고 했다. 메탈 유광유리 무광유리 등 3가지 소재에 색상은 9가지다. 김 대표는 "냉장고를 한번 사면 10년은 쓰게 되는데 비스포크는 1인 가구, 결혼, 자녀 등 가정상황과 이사로 인한 집 크기 변화 등 환경에 맞게 새로 추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송명주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구매 후에도 냉장고 앞판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며 "교체 비용은 메탈 소재 8만원, 유리 20만원"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는 104만9000원부터 484만원까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슈퍼픽션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인다"며 "슈퍼픽션의 인기 캐릭터를 도어 패널에 적용해 집안에 유명 작품을 들여다 놓은 것 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제품은 6종으로 출시 후 1년 동안 한정 판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