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R 팀장 서병훈 부사장이다. 오늘 컨퍼런스 콜에는 메모리사업부 한진만 부사장, 시스템LSI 사업부 한규한 상무, 파운드리 사업부 강문수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SDC) 최권영 부사장, MX 김성구 상무, VD 김영무 상무가 참석한다. 참고로 본 컨퍼런스콜 발표 내용에 포함된 예측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거시경제 및 시장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실제 실적과 중대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린다. 실적 설명에 앞서 3분기 배당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이사회는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해 주당 361원의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주주환원 정책상 연간 배당금액에 따라 3분기 배당 총액은 2.45조원이며 11월 중순경 지급될 예정이다.
[전사 실적 발표]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수요 둔화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전사 매출은 76.8조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3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 실적 분석]
□ DS(Device Solutions) 부문
□ 디스플레이(SDC)
디스플레이는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차별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대형은 TV·모니터 시장 약세 영향 속에서 적자가 지속됐다.
□ DX(Device eXperience)
MX(스마트폰)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 및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가운데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환영향]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가 DX 사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대폭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0조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전사 향후 전망]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 및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와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 한편, DX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메모리는 핵심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서버 펀더멘탈 수요는 유지될 것이나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SoC(System on Chip)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억 화소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견조한 글로벌 고객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율 추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독보적 강점을 보유한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OLED 수요 강세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연말 성수기 대응과 고객 확대를 통해 QD-OLED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MX는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통한 물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해외사업 기반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VD는 성수기 프리미엄 수요 선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비스포크(BESPOKE) 중심의 프리미엄 및 온라인 채널 판매 증대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2023년 전사 전망]
2023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수요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DS는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 및 첨단 공정·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DX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면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모바일·TV·가전 등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객 경험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별로 보면 메모리는 지정학적 이슈 등 불확실성에 따른 상반기 수요 영향은 존재하나 데이터센터 증설 재개 등으로 서버 중심 수요 개선이 전망된다. 당사는 업계 전반의 생산 제약 상황을 고려하여 중기 계획과 연계한 공급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DDR5, LPDDR5X 등 신규 인터페이스 수요 및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세에 적극 대응해 시장리더십을 재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SoC 사업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플래그십 제품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기술리더십 강화와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오토모티브(차량용 반도체)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해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수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IT·게임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형은 제품 라인업 확대를 비롯해 성능 개선을 통해 QD-OLED 판매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MX는 폴더블의 고성장과 갤럭시 S시리즈 판매 확대 등 플래그십 고객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 강화, 웨어러블 고성장 지속,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사업 확대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5G 핵심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VD는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스크린과 다양한 제품들을 연계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고효율·친환경 제품 혁신을 지속하고 비스포크 라인업 글로벌 확산을 통해 프리미엄 중심의 매출 증대를 추진할 예정이다.[시설투자]
3분기 시설투자는 12.7조원이며, 사업별로는 DS 11.5조원, SDC 0.5조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3조원이 집행됐으며 DS 29.1조원, SDC 2.1조원으로 구성됐다. 2022년 연간 시설투자는 약 54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DS 47.7조원, SDC 3.0조원 수준이다.이 수치는 현 시점에서의 전망치다. 추후 시장 상황과 설비 입고 시점 등 변수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다.사업별로 보면 메모리의 경우, 평택 3~4기 인프라와 중장기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등 첨단 기술 중심 투자가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쉘 퍼스트(Shell First)’ 전략으로 수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하에 EUV 첨단 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평택 생산 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플렉시블 케파 증설과 대형 QD-OLED 생산 효율성 제고에 투자가 집중될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
당사는 지난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제조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고 모든 해외사업장 및 DX 부문은 2027년까지, 전사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적인 초저전력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모리 실적 분석 및 전망]
□ 메모리 실적분석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 한진만 부사장
[시스템LSI 실적 분석 및 전망]
-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한규한 상무
3분기는 경기침체로 인한 모바일, TV, PC 등 주요 부품 수요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SOC의 경우 모바일 시장이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5G 비중 증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티어1 업체와 모뎀 공급 장기 협약을 체결했다. 차량용 SoC의 경우 영국을 비롯해 다수의 유럽 프리미엄 OEM 업체와 과제를 수주했다. 또 전략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파운드리 실적 분석 및 전망]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강문수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분석 및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최권영 부사장
[MX부문 실적 분석 및 전망]
- MX사업부 김성구 상무
4분기의 경우, 거시경제 불안정 리스크와 지정학 이슈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계절성 영향으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MX 사업부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폴더블 신모델과 S22 시리즈 등 플래그십 판매를 지속하고, 태블릿, 웨어러블 등 에코 기기 판매 확대도 함께 추진하겠다.
또한 매스 스마트폰 신모델의 성공적 출시 통해 판매량도 확보하고 신흥시장 등에서 당사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하고 환영향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영향 받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 노력에 만전 기하겠다.
MX 사업은 플래그십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플래그십 경험 완성도를 더 끌어올려 폴더블 고성장과 S 시리즈 판매 확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해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 태블릿은 대화면 흐름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S펜 등 경험을 고도화해서 매출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웨어러블은 신모델 중심으로 고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 달성하겠다.
[VD사업부 실적 분석 및 전망]
-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김영무 상무
[주요 제품별 데이터 포인트]
지금 설명하는 것은 전분기 대비 숫자이며 연간의 경우 2022년 연간 기준이 되겠다.D램의 경우 3분기 비트그로스는 10% 후반 감소했으며 ASP 20% 대 하락했다. 4분기 시장의 비트그로스 한 자릿수 후반 성장이 예상되며 당사는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그로스가 예상된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시장과 당사 모두 한 자릿수 초중반을 예상한다.
3분기 낸드 비트그로스는 한자릿수 후반대 하락했으며 ASP는 20% 초반 대 하락했다. 4분기 낸드의 시장 비트그로스 한자릿수 중반을 예상하며 당사는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그로스를 예상한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시장과 당사 모두 한 자릿수 중반의 비트그로스를 예상한다.
[질의응답]
Q. (전사 재고)최근 전반적인 재고가 지난 분기에 이어 크게 증가했다. 그 이유와 향후 대응 방안은?
A. 3분기 전사 재고는 57.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2조원 증가했다. DX 부문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상반기 재고 보유를 확대한 바 있다. 2분기 설명한 것과 같이 하반기 들어서 안정화 중이다. 이번 재고 증가는 주로 메모리 사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했다. 올해 들어 매크로 이슈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고 메모리 재고가 증가한 것은 팩트다.
D램 공급은 장비와 설비 리드 타임이 증가하고 공정 전환 난이도가 올라가고 DDR5가 확대되면서 칩 사이즈가 좀 커지는 영향 등으로 생산 증가에 많은 제약이 예상된다. 비트 성장 제약이 당장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적정 재고 기준이 과거 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현재 재고 수준을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3분기 대비 고객사 재고 조정이 크게 나타나며 예상보다 재고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적정 수준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Q. (스마트폰) 올해 부품 공급 이슈 및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 전망과, MZ 세대 고객 확보 방안, 플래그십 판매 확대 전략 말해달라.
A. 2023년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전년비 점진적 회복해서, 2022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본다. 플래그십은 글로벌 경기 불안 영향이 좀 적어서 보다 높은 성장 예상한다. 시장 흐름에 맞춰서 MX도 플래그십 중심 성장에 더욱 집중하겠다. 진정한 폴더블 대중화에 이어서 폴더블 고성장 모멘텀 이어가고 갤럭시만의 핵심 경험과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S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시장 경쟁 패러다임이 스마트폰 단독에서 스마트폰 중심 에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원 UI 기반으로 모든 갤럭시 기기가 일관된 경험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월렛과 디지털 헬스 같은 실생활 활용도 높은 서비스 통해 고객에게 더욱 풍부한 디지털 라이프 경험 제공하겠다. MZ 고객 기반 넓히기 위해 디자인과 마케팅 등 여러 측면에서 전략 가다듬겠다. 디자인 면에서는 요소를 단순하게 표현하면서 디테일 완성도는 높이는 이센셜 디자인 정체성 확보하고, 여성과 MZ 세대 취향 반영한 신규 컬러를 발굴하겠다. 마케팅에서도 소셜 채널 중심으로 갤럭시 만의 경험을 고객 일상과 연계해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강화하고, MZ 세대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 같은 ESG 활동과 녹스 매트릭스 보안활동도 전개하겠다.Q. (메모리) 과거 사이클과 다른 점은 이번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생산 비트그로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케펙스나 장비 예산을 축소하거나 공정 전환을 지연하는 식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대응은 어떤가.
A. 10월 초 미국에서 열린 테크데이 행사에서 인위적인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변함이 없다. 매크로 이슈와 고객사가 예상 대비 재고 조정을 크게 하고 있어 수요가 약세를 보인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증설 확대, 신규 CPU를 위한 DDR5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일부 외부 기관에서는 D램 중심으로 하반기 시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략적인 운영을 고려해 판단한다면 시장 수요가 현시점에서 위축된 것은 맞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요 회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수급 균형을 위한 인위적인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하지만 시황이 이것보다 더 급격하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선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케펙스 관련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한다. 업황과 연계해 설비 투자는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는 그대로 갈 것이다. 추가적으로 올해나 내년 케펙스 투자가 직접적으로 내년 비트 생산으로 직결되진 않는다. 때문에 중장기적 수요 대응을 위한 현재 인프라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려고 한다. 설비 투자는 15나노부터 EUV 전면 적용했으며 선단 기술을 위한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 평택 3기와 4기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작년 대비 케펙스 증가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로 환산하면 조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투자는 매크로 이슈, 시황 불확실성이 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논의한다. 앞으로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예정됐기 때문에 설비투자 조정으로 인한 전체 케펙스 변동 폭은 제한적으로 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케펙스 숫자만으로 단기 생산이나 공급을 전망하는 것은 예전만큼은 의미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Q. (디스플레이) QD-OLED TV와 모니터 출시됐는데, 주요 고객사와 시장 반응 말해달라. 올해와 내년 판매계획, 최근 캐파 조금씩 늘린다고 했는데, QD-OLED 기술을 향후 메인스트림으로 쓸 것인지 궁금하다.
A. 당사가 프리미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대응을 위해 준비했던 QD-OLED가 올해 초 시장에 출시됐고, 현재 고객사와 소비자로부터 호평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는 상반기 TV에 이어서 모니터까지 출시되면서 내년 본격적인 QD-OLED 사업에 대한 기대는 분명 높아지고 있다.
당사가 대형 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상반기에 LCD 사업을 중단했고 QD-OLED로 본격 전환했기 때문에 QD-OLED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고, 현재 빠르게 수율 높여가고 있다. 고객과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또한 팬데믹 이후 영상 시청, 게이밍 등에서 스마트폰에서 요구되는 고급 디스플레이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여전히 대형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고객사들과 긴밀한 협업 지속하고 차질 없이 제품 공급하도록 시장 수요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 투자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Q. (파운드리) 파운드리 시황에 대한 전망도 매크로 영역에서 엇갈린다. 2023년과 중장기에 대해 파운드리 시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삼성전자 중장기 대응 전략에 대해 공유 해달라.
A. 2023년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단기 구간에는 수요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적체된 재고의 소진, HPC, 오토 등 응용처의 수요 견조 등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고객 수요 데이터에 따른 전망이다. 다만 매크로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 될 불확실성이 있어 당사는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 선단 공정의 수요는 주요 응용처, 특히 HPC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사는 선단노드에서 투자, 신속한 램프업을 위한 멀티패스 구축, 수율개선, 고객사의 멀티밴더 전략 활용 등으로 선단공정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머츄어 공정에서도 고객 맞춤형 밸류 에디드 개발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Q. (메모리) 3분기 메모리 사업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데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의견을 부탁드린다.
A. 메모리 사업은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늘 수익성 등락이 발생한다. 지금은 수익성이 하락하는 시기다.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가격의 경우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기본 전략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선 원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D램과 낸드플래시 업계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원가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이 점은 강력한 장점이라고 자부한다.
최근 고객사들의 요구가 다변화 되고 DDR, LPDDR5X 등 신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이런 제품군은 프로덕트 이슈가 중요시되고 있다. 고부가가치,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믹스를 선제적으로 조정해서 고객사 수요에 따른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사업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게 다각도의 노력을 병행할 것이다. 덕분에 비교적 어려운 환경이지만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Q. (디스플레이) 3분기에 상당히 호실적 달성했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실적 달성한 배경은 무엇인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데 경쟁사 공급 증가 등 감안할 때 향후에도 호실적 달성 가능한지 알려달라.
A. 어려운 환경에서도 3분기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은 이어나갔다. 여러 요인 있겠지만 두 가지 영향이 크다.
첫번재는 시장 변화다. 과거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모든 제품이 비슷한 사이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최근 들어 어플리케이션, 세그먼트에 따라서 수요가 바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모바일, 프리미엄 OLED 사업에 집중한 것이 당사 실적에 안정적으로 결과를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둘째는 고객들이 원하는 프리미엄 OLED 기술을 저희가 적기에 만들어서 공급할 수 있었던 기술력과 양산 경험이다. 당사가 가장 오랫동안 OLED 기술을 해왔고, 그렇게 축적된 노하우, 고급 인력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선제 투자했던 규모 경제가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좋은 실적이 4분기와 내년에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우려하고 있고, 철저히 준비하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 침체가 심화하고 경쟁이 격화될 경우 당사도 이러한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다고 판단한다. 다만 그러한 요인은 여전히 지속 가능하다. 하이엔드 세그먼트의 당사 경쟁력, 노하우, 양산 역량, 규모 경제 통한 원가 경쟁력 등은 여전히 지속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쟁 우위 만들어가기에는 좋은 환경이고 그렇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Q. (메모리)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장용 메모리 수요 영향은 어떤가. 향후 오토모티브 메모리 전략은?
A. 지금 메모리 시장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규 수요처 발굴과 대비가 중요하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2020년 전후로 급성장하고 최근에는 전장 시스템 수준이 올라가면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사양 자체도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용 데이터센터 수요 자체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2030년 이후에는 오토모티브가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응용처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 진입한 이후 LPDDR4, LPDDR4X, 고용량 UFS 2.1 등 기술과 품질 중심으로 고객과 신뢰를 쌓았으며 7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 중이다. 앞으로는 LPDDR5나 LPDDR5X, GDDR7 등 서버급 SSD와 같은 고성능, 고사양 제품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저희가 구상하는 ‘서버 휠(바퀴 달린 서버)’ 개념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품질과 안전 측면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에 적극 기여하도록 하겠다.Q. (VD) 내년 TV 수요 전망 말해달라.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 QD-OLED 포함한 차세대 프리미엄 TV 성장 전략 말해달라.
A. 내년에도 여러 대외환경 리스크 지속되면서 전체 TV 시장은 정체되는 모습 보이겠지만, 초대형 등 프리미엄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당사는 2023년에도 네오 QLED 중심으로 프리미엄 판매 전략 기조 계속 유지하면서 소비자에게 선택 옵션 더 드리고, 프리미엄 시장 내 사업기회 확대하기 위해 OLED 판매 경쟁력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LED 역시 다양한 크기와 차별화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해 판매를 본격 확대하고, 초대형 98인치 프리미엄 TV와 함께 초고가 신규 시장 수요 창출에 앞장서겠다.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와 적극 협력해 양질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크린과 다양한 제품 연계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TV 시장 선도하겠다.Q. (휴대폰) 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이 예상되는데, 원자재 및 물류비 하락 가능성 및 두 자릿수 이상 수익성 확보 방안 설명해달라.
A. 원자재는 메모리 외에는 가시성이 충분하지 않고 물류비용 부담은 코로나발 항만 운송 트래픽이 해소되면서 완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다만 환율 약세 영향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어려운 시장 상황 되겠지만 플래그십 시장은 여전히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플래그십 제품에 역량 집중해서 고객 경험 완성도 높이고 브랜드 가치 키워서, 제품 믹스, ASP도 개선하는 전략 추진하겠다. 그리고 태블릿, 웨어러블까지 끊김없이 연결되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경험 확장하고 고도화해서 고객이 체감하는 제품 가치 올리겠다. 비용 면에서는 개발, 제조, 물류, 판매 등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화 노력 더해서 견조한 수익성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디일렉=강승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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