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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출신 TEMC, 삼성전자도 뚫었다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출신 TEMC, 삼성전자도 뚫었다
  • 강승태 기자
  • 승인 2022.12.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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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온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티이엠씨
SK하이닉스 이어 3분기부터 삼성에도 공급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납품 이례적
증권신고서 제출 후 IPO 작업 진행 중
반도체 공정용 희귀·특수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TEMC)가 올해 3분기부터 자사 제품을 삼성전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2기 출신인 티이엠씨가 삼성전자 납품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특수가스 국산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네온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산화 요구가 커졌다”며 “때마침 티이엠씨가 네온가스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부터 티이엠씨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티이엠씨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 2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돼 1차 협력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포스코와 공동으로 네온가스 국산화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네온가스는 웨이퍼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가스의 필수재료다. 4월부터 SK하이닉스는 티이엠씨의 네온가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전체 네온가스 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티이엠씨의 가스로 대체했다. 2024년에는 전량 국산화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부터 티이엠씨 네온가스를 공급받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보안상 이유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동시에 납품하는 협력사를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수가스의 경우 워낙 급박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티이엠씨 역시 삼성그룹이 투자한 회사라는 점 때문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계열 벤처투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올해 초 티이엠씨의 153억3000만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76억6500만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2015년 설립한 티이엠씨는 이후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별도 기준 매출은 182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매출 684억원, 지난해 88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1800억원에 달한다. 이미 3분기 기준으로만 지난해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9 올해 2분기까지만 해도 티이엠씨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제로’였으나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약 1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최근 반도체 소재 다변화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 여러 소재 중 특수가스의 경우 제조 능력도 필요하지만 원재료 수급 능력 역시 중요하다”며 “티이엠씨는 2가지 능력이 모두 뛰어나며 국내 수많은 특수가스 업체 중 다변화를 위한 과제 수행률이 가장 높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이엠씨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 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4201억원이다. 2023년 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 후 1월 10일과 11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디일렉=강승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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