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획팀장 모두발언
2022년 4분기 매출은 1조96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7%,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감소했다.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012억원이다. 4분기 세전이익은 마이너스 54억원, 당기순이익은 1122억원이다.
사업부별 실적과 향후 전망
컴포넌트사업부 2022년 4분기 매출은 83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경기 둔화에 의한 세트 수요 회복 지연과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된 영향 등으로 IT, 산업용 MLCC 공급이 감소하며 사업부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ADAS, 전기차 등의 성장에 따른 고부가 MLCC 출하량 증가로 EV와 티어1향 전장용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별 시장 동향과 전망
김원택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입니다.
[질의응답]
Q. (MLCC) 2022년 4분기 출하량과 재고, ASP 실적, 1분기 전망 말해달라.
A. 2022년 4분기 출하량은, 전장용은 증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PC, TV 등 IT용 수요 회복이 지연됐고 고객사 연말 재고조정 같은 계절 요소가 더해져 전체 출하량은 지난 분기 대비 감소했다. ASP는, 중화향 가격 인하 요인이 있었으나 전장용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블렌디드 ASP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수요 감소에 따라 가동률도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하여 재고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경기전망 불확실성으로 정확한 수요 예측은 어려우나,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 이후 기저효과로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Q. (FC-BGA) 지난해 12월 대만 기판 업체의 FC-BGA 설비투자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있었다.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기는 FC-BGA 수급이 중장기적으로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서 변화한 부분 있으면 알려달라.
A.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PC 시장 특수가 끝나고 2022년부터 세트 출하량 감소에 따른 FC-BGA 수급 완화 우려가 있으나, 서버, 네트워크, 전장용 등 고부가 패키지 기판에 대한 삼성전기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변함없다. 그동안 시장과 소통해 온 것처럼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청에 따라 고객과 협의를 통해 서버, 네트워크 중심의 차세대 고부가 제품으로 캐파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 시황 약세에 따른 투자계획 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MLCC) 2022년 4분기 MLCC 가동률이 많이 하락한 것 같은데, 삼성전기가 생각하는 가동률 회복은 언제 정도인지, 1분기 반등이 가능한지 알려달라.
A. 올 1분기 가동률은 출하량 증가로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중국 리오프닝 등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된다면 MLCC 업황에도 긍정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2분기 이후 점진적 시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수요 증가 시 가동률 개선도 기대할 수 있으나 수요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탄력적으로 생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Q. (카메라 모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2023년 카메라 모듈 사양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사양 상향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 등으로 카메라 모듈 사업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지 말해달라.
A.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 지속으로 세트 거래선들은 플래그십 모델 중심 제품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3년은 2억 화소 센서, 조리개 기술 적용 등 고화소, 고화질화와 슬림, 동영상, 줌 기능 고도화 등이 스마트폰 차별화의 핵심 포인트로 예상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카메라 모듈의 사양 업그레이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핵심 경쟁력인 렌즈,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부가 카메라 모듈의 디자인인(Design-in)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적기 대응과 공급 확대를 통해 카메라 모듈 사업의 수익성 향상도 지속 추진하겠다.
Q. (패키지 기판) 2022년 패키지 기판 사업 수익성이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PC, 스마트폰 수요 약세를 고려했을 때, 2023년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A. 2022년 3분기까지는 패키지 기판의 시장 수요 호조 영향으로 전년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스마트폰, PC 등 주요 세트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3분기 대비 사업부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현 시점에서 보면 2023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으로 세트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전년도 수준 수익성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삼성전기는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성장 시장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 등 내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Q. (설비투자) 2023년 설비투자 가이던스 및 사업별 증감 방향 알려달라.
A. 올해 전사 투자 규모는, 스마트폰, PC 등 주요 전방산업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전년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패키지 기판의 경우 고객사와 얼라인(Align)된 캐파 증설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년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MLCC, 카메라 모듈은 전년비 투자 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과 서버, 클라우드, AI 등 고성장, 고부가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사 수요 변화사항을 고려해 유연하게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
Q. (MLCC) 전기차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조짐이 보인다. 2023년 전장용 MLCC 전망 및 사업 전략 알려달라.
A. 대외 경기요인에 의한 단기 수요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내연기관 대비 3배 수준의 MLCC가 채용되는 전기차는 전년비 30% 이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레벨2 이상 ADAS 기능을 탑재한 차량 보급도 전년비 20% 가까이 확대되는 등 자동차의 전장화 트렌드는 2023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장용 MLCC 수요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전장용의 경우 가혹환경에서도 무결함 동작을 보장하는 품질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이다. 고신뢰성 재료 개발 등을 통해 제품과 공정 수준을 고도화해서 인포테인먼트, ADAS용 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용 고온, 고압품 라인업도 시장 수요에 맞춰 지속 확대하겠다.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EV 거래선, 유럽 티어1 거래선 판촉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속해 시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
Q. (카메라 모듈) 전장용 카메라 모듈 사업 경쟁력을 강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2023년 전장용 카메라 모듈 매출 및 수익성 전망 말해달라.
A. IT용 카메라 모듈 기술 횡전개를 통해 해외 주요 거래선 대상 고화소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2023년에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 확대 등 ADAS,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카메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용 신규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핵심 부품 내재화 및 거래선 다변화 추진을 통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사업 매출 성장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Q. (FC-BGA) 지난해 11월 서버용 FC-BGA의 성공적 양산 소식이 있었는데, FC-BGA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예상하는 중장기 응용처 변화 전망 말해달라.
A. 증설 투자는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서버, 네트워크용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증설 투자가 완료되고 나면, 공급해오던 하이엔드급 노트 PC CPU용 및 전장용 기판과 함께 서버, 네트워크용 기판의 비중 확대 영향으로 FC-BGA는 중장기적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전사) 2023년에도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3년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말해달라.
A. 올 1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IT 수요 약세 및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 2023년 연간 실적 전망은 지정학 리스크,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재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스마트폰, PC 등 IT 세트 수요 회복은 아직 전망이 불투명해 보이는 등 사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전장과 서버 등 삼성전기 관련 유망 분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러한 성장 시장 개척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장용 MLCC, 전장용 카메라 모듈,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전장, 서버 관련 주요 제품의 신규 고객 발굴 및 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 또,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투자 효율 제고 등 내부 효율 극대화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잉여현금흐름(FCF) 건전화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부 불확실성에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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