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2025년 적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올해 ESS용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와의 합작사 설립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는 여러 이유로 잠시 중단했지만, 지금은 심도있게 다시 고민하고 있고 상반기 안에 의사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와 (협의도)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상반기 안에 결론 날 것 같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25∼30%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986억원, 1조213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올해 생산 능력은 30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한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선임했다. 이 이에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