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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테슬라 '투자자의 날' 정리...숨겨진 비밀은?
[영상] 테슬라 '투자자의 날' 정리...숨겨진 비밀은?
  • 안영희 PD
  • 승인 2023.03.0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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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테슬라 투자자의 날 정리했습니다. 투자자의 날 행사를 했나 보죠? “오늘 새벽에 했습니다.” -오늘이 3월2일 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1일에 한거죠. 무슨 날, 이런 거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지금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은 이번이 세 번째고요. 그전에 AI 데이 두 번 했고.” -배터리 데이도 했잖아요. “2020년에 배터리 데이 했고, 작년에는 AI 데이를 했었죠.”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그냥 IR 한 거죠, 쉽게 얘기하면.” -갔다 오신 건 아닐 테고. “(유튜브) 라이브를 보고 싶었는데 새벽이어서, 말미에 조금 봤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봤습니다.” -영상을 다 봤어요? “봤어요.” -몇 시간이나 했습니까? “4시간 했습니다.” -IR을 4시간이나 해요? 얘기할 게 많은가 보죠? “반응이 극과 극인 것 같아요. 주가가 시외로 거의 6% 가까이 급락을 해서 투자하시는 분들은 열받고, 깜짝(놀랄만한 발표) 이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얘기는 없었고. 그 전에 국내 여러 투자 기관들에서 반값 전기차 혹은 모델2 이런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올라서.” -신모델을 발표한다거나, 이런 얘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나 보죠? “힌트만 나왔고요.” -무슨 힌트입니까?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언급은 일론 머스크가 직접 했어요. QnA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언급을 좀 했고. 남의 집 잔치인데 기가 멕시코, 그러니까 어제 멕시코 정부에서 기가 팩토리. 테슬라 공장 유치를 했죠. 그래서 전체 6조 6000억원이 넘게 투자되는 공장을 유치해서, 우리 정부도 지금 정권에서 하겠다고 기대감은 많이 있지만.” -한국은 힘들 거예요, 노조 때문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될 수도 있다고 봅니까? “왜냐하면 작년에 AI 데이 하면서도, 하고 난 다음에 똑같이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어요. 어려운 AI 얘기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데 오늘 AI 데이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는데. 기계가, 사람 같은 로봇이 조립을 하더라고요. 전동 공구 들고, 커넥터도 빼고.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향후 사람을 훨씬 덜 쓰는 자동차 공장이 나올 수도 있겠다. 거기에 대한 부분들도 기대감이 있었고. 어쨌든 오늘 얘기한 것들은 말 그대로 IR 행사였기 때문에, 테슬라의 모든 경영활동 A to Z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라고 하죠. 그런 것들이 언급됐기 때문에 좋게 얘기하면 굉장히 꿈과 희망이 있었고, 나쁘게 얘기하면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주가가 6% 빠졌다는 겁니까? “그게 가장 컸죠, 아무래도 깜짝(발표) 이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힌트만 줬다면서요? “힌트가 뭐였냐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영상을) 쭉 보니까, 자동차라는 제품이 제조업의 거의 상위에 있잖아요. 거의 포식자인데. 혁신은 결국 싸고 좋게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혁신이죠. “그걸 하겠다는 거예요. 얼마나? 반값으로. 제조 비용을 50% 줄이겠다는 얘기를 한 거예요.” -일론 머스크가요? “직접 발표를 하면서. 임원들이 나와서 발표를 하는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연간 자동차 출하량이 1억 대가 안 되잖아요?” -9000몇 백만대 정도 되죠. “지금 더 빠졌죠, 8000만대로 내려왔는데. 그건 순전히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또 금리가 올라서 취소도 많이 하던데. “그래서 어쨌든 자동차 연간 출하 대수가 9000만대 언저리까지 낮아져 있는 상황인데. 2030년에 2000만대를 출하하겠다는 거예요.” -전기차로만? “전기차 밖에 안 만드는 기업이니까.그래서 제가 수치를 봤는데, 작년에 140만대 정도 만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10배 이상 하겠다는 거예요.” -15배를 하겠다. “그래서 제가 자동차를 역사적으로 1천만 대 이상 만든 기업이 있었나 (알아봤는데) 있었어요. 도요타랑 폭스바겐이 2010년, 2014년, 2015년도에 1000만대 달성을 했는데, 이건 2천만 대잖아요. 이게 가능한 얘기인가 싶은 거예요. 그래서 본인들은 2030년에 가능하다.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7년 남은 거죠. 만으로는 거의 8년 정도 남은 건데.” -삼성전자도 2030년에 파운드리 1등 하겠다고 이미 2년 전에 얘기를 했었으니까요. “다만 산술적으로 생각해 보면 연간 1억대라고 치고, 전체 자동차 출하량의 20%를 테슬라가 차지한다? 자동차 역사적으로도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고. 대단한 양이니까. 대신에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생산 공정의 혁신을 통해서, 사람을 덜 쓰고 생산량도 많이 만들어내겠다는 거예요.” -그럼 가격도 싸져야 되겠네요? “가격에 대한 부분들은 명확하게 얘기를 안 했지만, 지금 판매되고 있는 모델 3 기준으로 예를 들면 4만달러. 4000만원, 5000만원 언저리죠. 그것을 거의 3000만원대 까지 (줄이겠다). 보조금 빼고 3000만원대 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누가 예상한 겁니까? “테슬라 발표를 하고 나서 미국에 있는 분석가들이 얘기를 한 부분들이고요. 다만 여기서 주요하게 봐야 될 부분인데, 사실 오늘 행사에서 발표한 내용은 아니고.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비밀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제목에. 숨겨진 비밀이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뭐냐면 테슬라 팀이 작년 말, 올해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기업들을 만났고. 주요하게 얘기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프리몬트라는 곳에 공장이 있고요. 굉장히 유서 깊은 공장인데, 그 공장에 배터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내 기업들, 여러 기업들이 접촉을 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고요. 테슬라 같은 경우에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고. 물론 직접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여러 협력사들을 통해서 배터리를 같이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직접 만드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건식 공정. 지금 배터리를 만들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점이 배터리 소재를 섞어주고 믹싱하고 발라주는, 그러니까 전극 자체를 만드는 게 굉장히 라인이 길어요. 라인 전체 길이가 믹싱까지 포함하면 약 200m에 달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비용도 많이 들고.” -전체 라인 길이가 몇 미터인데, 몇 미터 중에 200m라는 겁니까?
“전체 라인이 이렇게 꼬여져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죠. 믹싱과 전극이 차지하고 있어요. 전극만 따지면 거의 100m예요. 그래서 이 공정이 이렇게 긴 이유는 슬러리, 습식이거든요. 이걸 말려야 되니까. 그래서 건조로를 씁니다. 건조로로 말려주는데 이 건조로 길이만 50m. 그래서 건식 공정을 쓰게 되면 거의 4분의 1, 5분의 1 정도로 줄일 수가 있어요. 그 (건식) 공정을 쓰게 되면 시간도 굉장히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거든요. 물론 건식 공정 자체가 굉장히 고난도 기술이어서, 될까 안 될까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습식인데 건식으로 바꾸려면, 재료를 건식으로 바꿔야 된다는 얘기는 아닐테고. “재료뿐만이 아니고 생산 공정까지 모두 바꿔야 되는데. 물론 제가 아까 직전에 말씀드린 올해 프리몬트 공장의 배터리 라인 증설에 대한 부분은 건식은 아니고요. 습식 공장을 새로 만들겠다는 거고.” -테슬라가 직접이요? “직접 만드는 겁니다.” -그럼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선언을 했다는 겁니까? “배터리 데이에서 이미 언급을 했던 부분들이었고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궁금하신 게 한국 기업들은 누가 들어갈까.” -그러니까 숨겨진 비밀이라고 했는데, 그게 비밀입니까? “직접 만들기로 확정했다는 겁니다. 직접 만든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러면 4시간 동안에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가장 핵심으로 본 게, 프리몬트에 공장을 (증설 한다는 얘기입니까?) “그 얘기는 없었어요. 그 얘기는 제가 별도로 알아낸 얘기고요. 오늘 전체 얘기는 굉장히 마스터 플랜에 대한, 거대 담론에 대해서 얘기를 했어요. 화석 연료를 쓰는데 이것을 전기로 바꾸면.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좋게 얘기하면 굉장히 희망 섞인 비전에 대한 얘기를 한 거고, 나쁘게 얘기하면 “그게 내 삶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 거냐.” 좀 뜬구름 잡는 얘기로 들리시겠지만.” -별 얘기를 안 했다라는 거군요? “그래서 제조업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죠. 결국 제조업 정점의 혁신, 가격 줄이고 성능도 좋게 하겠다. (그리고) “전기차 시대가 오면 과거의 자동차들은 마치 내연기관차가 처음 나왔을 때, 말을 타는 거랑 똑같은 시대가 될 거다.” 혹은 “지금 스마트폰 시대인데 내연기관차를 타는 것은 마치 2G폰, 피처폰을 쓰는 거다.” 이런 식의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했고요.” -그럼 투자자의 날에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언젠가가 될지 모르겠지만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 “2030년도까지 2000만대 출하하겠다.” 이런 겁니까? “그런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지 않은, 본인이 직접 취재하신 여러 가지 내용은 프리몬트에 공장이. “프리몬트에 직접 배터리 공장을, 지금 파일럿 라인만 있고요. 거기에 양산 공장을 추가로 더 얹겠다는 겁니다.” -어디 다른 곳에 보도된 내용입니까?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들 중에 어디가 들어갑니까? “한국 기업들은 말씀을 드리면요.” -회사 이름만 얘기해 주시죠. “일단 코엠. 이건 파일럿 라인 기준이고요. 대보마그네틱.” -대보마그네틱은 최근에 이슈들이 있었던 기업이었죠? “이슈가 좀 있었죠. 그 다음에 한국진공. 여기는 비상장사인데 드라이룸을 하는 곳이고요.” -코엠은 상장사입니까? “비상장사입니다. 그 다음에 하나기술 있고요, 한화모멘텀. 이 기업들이 파일럿 라인에 넣었는데.” -한화모멘텀은 뭘 넣어요? “물류장비 넣었죠. 물류 장비랑 포메이션(Formation) 장비를 넣었는데, 이 기업들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파일럿 라인에 장비를 넣었던 기업들이고요. 여기서 양산 라인에 접촉한 기업은 (수가) 이 기업들의 딱 2배 정도 됩니다. 그 중에는 상장사도 있고 해서.” -그 회사들은 확정이 안 된 회사들이죠? 접촉만 했죠? “접촉만 했는데 거의 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그저께 굉장히 큰 뉴스가 하나 있었는데 엘앤에프, 양극재 만드는 회사죠.” -엘앤에프는 참 대단한 회사인 것 같아요. 성장률을 보니까. “그저께 공시를 아예 내버렸죠. 테슬라의 직공급 양극재를 무려 3조 8000억 어치를 (계약 했다고) 공시를 해버렸죠.” -장기 거래 계약이죠? “아니요. 2년밖에 안 돼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계약인데 거의 4조 원에 육박하니까 연간 매출로 따지면, 거의 2조 원 정도 육박하는 엄청난 수주를 한 거죠. 그동안 테슬라에 공급한다는 것은 암암리에 많이 알려졌던 내용이었지만, 아예 고객사 명에 테슬라 이렇게 박아서 공시를 내버려서 업계에서 깜짝 놀랐다. 어쨌든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가 돼버렸으니까요. 그러면 이 엄청난 양의 양극재를 어디다가 쓸 거냐. 본인들이 직접 만드는 배터리에 쓰겠다는 겁니다.” -프리몬트 공장에서? “네 공장에. 또 텍사스에 있는 기가 팩토리에 이미 배터리 라인이 구축 되어 있죠.” -아까 접촉한 회사가 2배 라고 말씀하셨는데, 다 얘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요.” -아직 확정이 안 된 내용이니까. “구체화가 되면 저희가 각 공정별로 어느 기업들이 테슬라의 양산 라인에 장비를 넣을 수 있을 건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파일럿 라인은 깔려 있습니까? “깔려 있습니다.” -그럼 그 파일럿 라인을 양산 라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거죠? “작업을 하고 있는 거죠.” -올해 언제 시작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올해 말에 들어갈 것 같고요. 그리고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테슬라가 몇 년 전 얘기지만 맥스웰이라는 캐나다 장비 회사를 인수를 했고. 알게 모르게 암암리에, 아무튼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배터리 설비나 장비 회사들을 인수를 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장비나 배터리 셀을 만드는 경험(노하우)이 많이 쌓였어요. 그래서 테슬라라는 기업이 작게 보면 전기차나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처럼 보이지만, 오늘 IR 데이에서 나온 내용들은 큰 얘기. 에너지를 다루는 기업으로서의 목표성을 얘기를 해서, 앞으로 테슬라가 본인들이 전기차를 2000만대 정도 만든다고 하면, 이 안에 들어가는 배터리나 광산이나 자원 투자까지 직접 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올해 리튬 정제 사업을 50GWh 규모로 가동을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 굉장히 우리의 기대나 예상보다 빠르게 테슬라라는 회사가 급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일럿 라인에 넣었던 회사 이름을 다시 한 번만 (말씀해주세요). “하나기술, 한국진공, 코엠, 대보마그네틱, 한화모멘텀입니다.” -실제 양산 라인에서는 2배 수가 되는 기업들이 접촉을 하고 있는데, 2배가 다 들어갈지 아니면 일부만 들어갈지는 알 수 없고. 확인되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깐만 쉬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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