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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배터리 장비사 한국 진출 가속화…'하나기술-신보(SINVO)' 맞손
中배터리 장비사 한국 진출 가속화…'하나기술-신보(SINVO)' 맞손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5.2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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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전략적 제휴 체결
삼성SDI 장비 공급 노린 듯
하나기술 배터리 장비 이미지.(사진 하나기술)
하나기술 배터리 장비 이미지.(사진 하나기술)

국내 중견 배터리 장비기업 하나기술이 중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중국 심천에 본사가 있는 신보자동화유한회사(SINVO)와 협력에 나선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보의 배터리 장비 기술과 하나기술의 글로벌 인프라 역량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신보는 소형 배터리용 장비를 주로 만든다. 애플, 화웨이,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사용하는 배터리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ATL, 심플로테크놀로지, 디세이배터리가 대표적인 고객사다. 국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신보의 배터리 장비를 사용한 바 있다.

하나기술-신보 협력은 삼성SDI가 추진 중인 소형 배터리 대상 신공법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SDI는 천안사업장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라인에 사용할 '적층' 방식 생산 공정용 장비를 신보 제품으로 테스트 중이다.

그간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에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엮어서 돌돌 마는 와인딩(Winding) 방식의 배터리만 생산했다. 해당 소재 조합물을 젤리롤(Jelly roll)이라고 부른다. 중대형 배터리도 초기에는 젤리롤을 사용했다. 2020년 전후로 양극, 음극, 분리막을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스태킹 공법을 도입했다. 소형 배터리 대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신보의 스태킹 장비가 대량 공급에 성공하면 하나기술이 장비 생산과 기술 지원을 맡을 수 있다. 신보는 올해 초부터 국내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라는 대형 고객사 확보와 하나기술 인프라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항커커지, 리릭로봇, 선도지능 등 국내 진출한 다른 중국 배터리 장비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 항커커지다. 지난해 초 있었던 SK온의 헝가리 이반차, 중국 옌청 2공장용 후공정 장비를 모두 따냈다. 지난 1년여 동안 SK온으로부터 받은 배터리 장비 수주액이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신보는 중국 배터리 기업 가운데서도 높은 기술력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하나기술 외에도 여러 한국 배터리 장비기업들이 협력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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