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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공백 최소화 나선 KT...임원 계약기간 연장·투자집행 확대
경영공백 최소화 나선 KT...임원 계약기간 연장·투자집행 확대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4.1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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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재계약, 1개월→연말까지 연장
투자, 4월부터 예년 수준 회복
조직개편·임원 재신임·신규 투자, 새 CEO 몫으로
KT가 초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KT 비상경영위원회는 내부 정비와 투자 회복 논의 등을 착수했다. 새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위한 ‘뉴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태스크포스(TF)’ 인선도 진행 중이다. 10일 KT에 따르면 비상경영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비상경영위원회 수장은 대표이사 대행 박종욱 사장이다. 그는 지난 3월28일 구현모 대표 사퇴 이후 KT CEO대행을 맡았다. 작년 12월부터 박 대표 대행 선임까지 KT 경영 시계는 제대로 가지 않았다.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인사는 작년 12월 상무보 승진이 마지막이다. 기존 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은 성과에 대한 보상도 실수에 대한 문책도 이뤄지지 않았다. 조직개편은 없었다. 사업 계획과 인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KT 혼란은 협력사 위기로 전이했다. 그동안 KT 임원은 1개월 단위로 재계약했다. 의사결정에 제약이 따랐다. 투자를 최소화했다. 서비스 유지·보수 수준만 집행했다. KT 관계자는 “투자 정상화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있다”라며 “대규모 조직개편 등은 비상경영체제에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위기 수습을 위해 일단 임원 모두와 올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본사 조직개편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만 작년 승진한 상무보 등의 업무 명확화를 위한 조직 내 소폭 자리 이동을 실시했다. 투자는 예년을 기준으로 실시한다. 4월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 확대 등 투자를 재개한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새 CEO 선임 과정과 별개로 네트워크 등은 전년 수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을 포함 연간 전체 투자 규모는 새 CEO가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대표 취임까지 KT 경쟁력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KT는 임원 계약 연장에 단서를 달았다. 새 CEO가 이들의 재신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새 CEO 승인이 없으면 올해 12월까지 계약은 없었던 일이 된다. 사실상 주요 경영진은 올 여름 이후를 기약하기 어렵다. 자리에 대한 불안은 조직 분위기와 경영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KT는 4번째 신규 CEO 선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8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현재 1단계 작업 중이다. 뉴거버넌스구축TF에 참여할 외부 자문단 추천을 받고 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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