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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알뜰폰 '리브엠' 정식 승인 임박…금융권, 통신비 절감 ‘메기’되나
KB 알뜰폰 '리브엠' 정식 승인 임박…금융권, 통신비 절감 ‘메기’되나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4.11 14: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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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2일 KB국민은행 리브엠 정식 서비스 전환 심사
리브엠, 가입자 40만명 돌파…금융권, 알뜰폰 진출 확산 조짐
알뜰폰도 ‘규모의 경제’…통신사·알뜰폰·판매점, 속내 ‘제각각’

KB국민은행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사업 정식 승인을 앞두고 알뜰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이동통신 요금 경쟁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심사 결과를 안건으로 다룬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리브엠)’ 정식 서비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위 산하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지난 4일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리브엠 정식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리브엠이 승인을 획득하면 다른 금융사의 알뜰폰 진입도 확산할 전망이다.

알뜰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네트워크를 빌려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일컫는다. 2010년 9월 도입했다. 망 투자를 하지 않아도 돼 기존 통신사 요금보다 싼값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1334만6083명이다. 이중 휴대폰 가입자는 751만3084명이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 중 56.3%다. 선불제는 159만2374명 후불제는 592만710명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17일 알뜰폰 사업을 본격화했다. 금융위 첫 혁신금융서비스로 출발했다. 금융위는 2021년 1차례 리브엠 사업 기한을 연장했다. 올해 들어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했다. 리브엠은 다양한 요금제와 고객이 통신사를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브엠 정식 승인에 대한 업계 속내는 복잡하다. 이해관계가 달라서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KMDA는 휴대폰 판매점 등이 중심이다. 알뜰폰은 자급제 휴대폰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판매점 등에 휴대폰 판매 보조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 알뜰폰 활성화는 KMDA 회원의 수익 악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KMDA는 “금융권 알뜰폰 사업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라며 “은행이 우후죽순으로 이통 사업에 진입해 KMDA 산하 중소 이동통신 유통 소상공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통신사도 환영은 아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휴대폰 가입자는 5567만4139명이다. 통신사 내부용을 제외하면 5566만7186명이다. ▲SK텔레콤 2326만6173명 ▲KT 1371만7627명 ▲LG유플러스 1117만2711명 ▲알뜰폰 751만675명이다. 점유율은 ▲SK텔레콤 41.8% ▲KT 24.6% ▲LG유플러스 20.1% ▲알뜰폰 13.5%다.

올해 들어 알뜰폰은 번호이동시장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손해를 보는 추세다. 알뜰폰 사이 가입자 이동은 늘어났다. 리브엠이 커지면 통신사가 다시 알뜰폰에 가입자를 내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정부의 도매대가 인하 요구도 부담이다. 손해를 보며 경쟁사를 육성하는 모양새다. 리브엠은 그동안의 적수와 체급이 다르다.

통신사 관계자는 “금융 상품과 연계한 서비스 등 금융사의 알뜰폰에 기대한 혁신서비스는 여전히 없는 상태”라며 “저가 출혈 경쟁 등 경쟁 환경만 악화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알뜰폰은 여전히 자체 전산망이 없는 사업자가 다수다. 요금 경쟁보다 사업 지속과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업자 등도 있다. 규모의 경제와 요금 경쟁력이 중요해졌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지난 3월 알뜰폰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 “개별 알뜰폰 사업자가 개인정보 보호 등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모가 커질 필요가 있다”며 “인수합병(M&A) 활성화나 테이터 대량사전구매 할인제도 보완 등 정책적인 방안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통신사 자회사 알뜰폰 사업자는 표정 관리 중이다.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SK텔링크 ▲LG헬로비전 등은 그동안 영업 제약을 받았다. 정부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 눈초리가 곱지 않았다. ‘대기업이 알뜰폰까지 차지해 요금 경쟁을 유명무실화할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모기업의 눈치도 봐야 했다. 하지만 금융권의 알뜰폰 진출은 이런 족쇄를 벗을 수 있는 기회다.

KT엠모바일은 알뜰폰 최초로 결합 할인 상품을 내놨다. KT엠모바일 가입자는 물론 모회사인 KT 가입자와 묶어 요금을 깎아준다.

소비자는 나쁘지 않다. 요금 선택지가 늘어난다. 경쟁 심화는 혜택 증가로 이어진다. 알뜰폰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업 승인을 받게 되면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요금은 기존 통신사 알뜰폰보다 낮고 중소 시업자보다는 높게 책정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않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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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조아 2023-04-11 15:51:21
리브엠 2년차.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
더욱더 좋은 서비스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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