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11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페라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CES에서 '뉴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이란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을 말한다. 뉴 디지털 콕핏에 탑재된 34인치 OLED는 좌우가 700R로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했다. 해당 제품은 운전자에게 최적 시청거리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OLED는 가볍고 슬림한 구조와 얇은 베젤로 디자인 확장성이 뛰어나고 완벽한 블랙과 깊은 명암 표현이 가능해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원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수요에 부합할 것"이라며 "OLED의 저전력 특성이 자동차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페라리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럭셔리 회사"라며 "최고의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페라리 차세대 제품 가치와 완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라리에 어울리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며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차량용 OLED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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