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12일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양·음극재 공급 등 협력을 검토한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혼다의 전기차 비즈니스와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재활용 사업의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은 기존 자동차 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이 포함됐다.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도 논의된다.
양사는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배터리 소재 사업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를 추진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관련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대해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전략에 상호간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