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와이일렉 명진규 총괄 에디터
출연 : 디일렉 노태민 기자
-노태민 기자 모셨습니다. 노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얘기할 기업이 와이씨켐인데, 이름(사명)이 3월에 바뀌었죠.
“원래 영창케미칼이라는 업체입니다.”
-오늘 주제가 와이씨켐이 하는 EUV 관련 소재, 정확히는 EUV PR 관련 소재죠. 그거와 관련해서 얘기하실 건데.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을 얘기하실 건가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와이씨켐이 인프리아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서 EUV MOR PR 소재들을 생산합니다. 그 안에 사용이 되는 신너랑 디벨로퍼(현상액)를 하반기에 생산할 예정인데. 그와 관련해서 업계 쪽에서는 단순 양산에 가깝지 않나, 이전에는 상장 당시에는 EUV PR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EUV MOR PR 신너와 디벨로퍼) 단순 양산에 가깝지 않나 하는 그런 업계의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의 우려보다는 질시나 이런 거 아닐까요?
“그렇게도 해석을 할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거 관련해서는 오늘 추가적으로 와이씨켐 쪽의 입장도 좀 들어봤고요. 그거는 이후에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EUV PR이라는 게 포토레지스트 말씀하시는 거죠? 일본에서 수출 금지했을 때 국산화 해야 한다고 정부에서 엄청 챙겼던 그 분야 아닌가요?
“맞습니다. 동진쎄미켐이 실제로 좀 낮은 그레이드의 제품을 상용화하기도 했고요. 양산에 성공했고. 오늘 말씀드릴 거는 조금 다른 주제인데. EUV PR을 제거하는 디벨로퍼라든지 신너.”
-포토레지스트 그 자체는 아니고?
“반도체용 습식화공약품(Wet Chemical)에 가까운 제품들을 제가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물론 와이씨켐도 EUV PR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력은 하는데 아직 개발된 건 아니죠?
“개발이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 와이씨켐 그러니까 영창케미칼은 작년 7월에 상장했죠?
“작년 7월에 상장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7월 전에 작년 초 이때부터 이 회사 관련해서 기사가 엄청 나왔어요. EUV 관련 린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EUV 관련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때 저희도 기사로도 한번 다뤘던 것 같기도 한데. ‘이 회사가 그 정도의 경쟁력이 있는 거냐?’ 이 얘기가 사실 업계에서 이슈잖아요.
“맞습니다.”
-와이씨켐은 아까 얘기하셨지만 결국에는 자체 개발을 하는 거예요? 아니면 라이선스 계약 이걸로 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이걸?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인프리아와 계약을 통해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서 국내 생산을 하는 거고요. 실제로는 다른 제품 같은 경우에는 자사가 자체 개발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와이씨켐 측 입장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양산도 진행하지만, 자체 개발 역량을 키워서 추후 EUV PR이라든지 고부가가치 제품도 생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서 생산한다는 게. 조금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할 것 같은 게 거기에 기술만 가져다가 여기서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진짜 말 그대로 주문 생산을 받는 생산만 담당하는 건가요?
“OEM이라고 저도 생각했었고 업계에서는 OEM이라고 좀 오해하고 있는데 OEM은 아닙니다. OEM은 아니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라이선스 레시피를 가져와서 영창케미칼이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OEM이랑은 좀 다르겠네요.
“그리고 제품명도 영창케미칼 그러니까 와이씨켐 이름으로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아까 미국 인프리아라고 얘기하셨는데, 인프리아는 미국 회사죠?
“미국 회사지만 일본 JSR의 자회사입니다.”
-그러면 결국에 일본 업체가 이쪽에서 포토레지스트 쪽에서는, 전체 소재 쪽에서 강한데 일본 쪽 기술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드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런 상황인데 이 소재 같은 경우에는 EUV MOR 무기물 레지스트 같은 경우에는 인프리아가 거의 다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을 해도 피해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라이선스 계약을 TOK라고 굉장히 유명한 업체도 있죠. TOK도 인프리아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서 무기물 PR 쪽 소재(신너 및 현상액)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허 회피가 어려우니까 일종의 fee를 주고. 사용권 혹은 생산 인허가를 받아냈다. 이렇게 보면 되는데.
“그러니까 SK하이닉스 쪽에서 요청한 건데. 인프리아 쪽에 요청해서 TOK랑 국내에서는 영창케미칼이 만드는 식으로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복수의 벤더를 둔다. 결국에 이거는 SK하이닉스로 들어가는 거네요?
“SK하이닉스 향입니다. 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아직 EUV MOR PR이 상용화가 안 됐기 때문에 이게 상용화가 돼야 실질적인 매출이 나올 수 있을 걸로 보이고. 그리고 사실 SK하이닉스 쪽에 EUV 라인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량이 대폭 늘어날 수도 없고. 지금은 그냥 연구 개발 정도에 사용되는 물량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컨퍼런스콜 때 EUV 개발을 더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확대한다고?
“맞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업계에서는 EUV MOR PR 같은 경우에는 SK하이닉스가 삼성보다 좀 더 빠르게 도입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기도 합니다.”
-더 빨리 도입한다? 확인해봐야...
“그거는 좀 나중에 가봐야 알 것 같은데.”
-그때 기사에 쓴 것 중에 하나가 R&D 인력 관련해서 상장 때하고, 그러니까 이게 저희가 문제 삼으려고 한 건 아닌데. 자체 개발했다고 하도 강조해서 한번 짚어주는 거고.
-그리고 상장도 소부장 상장 특례로 했죠. 그러니까 R&D 쪽을 안 들여다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개발인력은 어때요? 상장 때 발표했던 거하고?
“상장 때는 핵심 R&D 인력은 박사 4명, 석사 16명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지난해 기준 사업보고서에는 박사 2명, 석사 11명이었습니다. 이게 오늘 영창케미칼 고위 관계자랑 통화를 했었는데요. 통화를 해보니까 실질적으로 인력 이탈이 있는 건 아니고 임원이라든지 아니면 타 부서에 있는 인원들을 뺀 수치가 박사 2명, 석사 11명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근데 사실 박사 4명, 석사 16명이 그렇게 많은 수치는 아니거든요. EUV PR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높은 기술력을 요 하기 때문에 경쟁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연구원들을...”
-경쟁사라고 하면 D사 얘기하시는?
“맞습니다. D사도 있을 거고. 일본도 있을 건데 거기는 당연하게도 많은 연구 인력들이 있는데. 그런 경쟁사들과 경쟁에서 쉽지는 않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근데 좀 전에 하신 설명 자체가 이게 IPO 당시에는 연구 인력이 아닌 사람도 연구 인력으로 표시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랑 약간 비슷해 보이긴 하는데. 어쨌든 간에 연구 인력은 좀 더 늘려야 원활하게 개발이 될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맞습니다. 회사 측 고위 관계자도 그거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고 추가로 채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인력 수급이 늘 그렇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회사 측에서 좀 얘기를 해줬는데 학사라든지 기타 인력을 포함하면 총 연구 인력이 한 40명 정도 된다고는 해 주시는데. 핵심 연구 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석·박사 인력은 그럼에도 많지 않은 숫자인 건 확실합니다.”
-라이선스 계약을 인프리아와 맺은 것도 아마 그런 R&D 인력 부족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유추해 보자면?
“그렇게 유추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오늘 와이씨켐이랑 통화를 해보니까 이번에 인프리아 물량을 가져온 것 자체가 어느 정도 SK하이닉스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거라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거기에 입찰할 때 몇 개의 경쟁사들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평가 항목들이 있겠죠. 양산 능력이라든지 단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인데 종합적인 평가를 해서 와이씨켐이 우수한 평가를 얻었고. 이 계약을 따냈다고 이렇게 답변을 들었습니다.”
-사실 일본 수출 해제된 상황에서 일본에서 직접 사와도 되는데 굳이 와이씨켐을 쓰겠다고 하면 그 말이 일부 또 맞는 얘기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러면 올해 영창케미칼 그러니까 와이씨켐의 올해 실적은 어떻습니까? 작년에 상장하고 올해 상장 이후에 첫 실적인데.
“지난해에도 상장 당시 목표했던 실적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업황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기 때문에 그렇다 보니까 여느 반도체 소재나 부품 기업과 같이 와이씨켐도 올해 좀 쉽지 않을 거라고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관계자분이 숫자로는 얘기는 안 해주셨지만 힘들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안 좋으니까 중소기업 쪽이야 더 안 좋겠죠.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오늘 라이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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