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건강관리 솔루션 '삼성헬스'에 힘을 싣는다. 삼성헬스는 매월 전세계 6400만명이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 혼 팍(Hon Pak) 상무는 2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헬스 미래 전략에서 수면은 큰 축"이라며 "갤럭시워치 수면 기능 사용자가 지난해의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혼 팍 상무는 "삼성헬스가 갤럭시 기술과 사용자 건강을 연결하는 허브가 되고 있다"며 "혈압과 심전도, 여성 생리주기 등이 업데이트되고 있고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갤럭시워치 추가 기능으로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출시한 삼성헬스는 현재 매월 전세계 6400만명이 사용하는 건강 솔루션으로 성장했다"며 "수면과 피트니스, 마음건강 서비스, 건강지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혈압과 심전도 기능이 추가됐고, 2021년 갤럭시워치에는 '바이오액티브센서'를 탑재했다. 지난달에는 갤럭시워치5 시리즈 온도 센서를 활용한 여성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선보였다.

혼 팍 상무는 "매주 1회 이상 수면을 측정한 갤럭시워치 사용자가 지난해의 2배"라며 "갤럭시워치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40%는 주 3회 이상 수면 기능을 사용한다"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사용자는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유형을 추천받는다"고 말했다. 연구기관과 함께 개발된 8가지 동물 유형은 의료업계에서 정의하는 동물의 기본 특성과 수면의 3가지 요소인 수면 압박과 각성, 생체 리듬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폰과 갤럭시워치 등 모바일 기기 외에도 생활가전 제품과 연계하는 삼성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가 최적화된 수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워치가 사용자가 잠이 든 시점을 인식하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과 에어컨이 자동 조절되고, 침실 커튼이 닫힌다. 갤럭시폰 수면 모드를 통해 수면 시점에 맞춰 스마트폰과 워치 화면밝기가 자동 변경되고 알림이 무음 처리되기도 한다.

삼성헬스는 수면관리 기능과 개인화된 피트니스 기능,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헬스는 사용자 심폐능력을 기반으로 신체능력을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5단계 심박구간을 제공해 운동강도를 안내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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