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폴더블 패널 핵심 소재 공급
LG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에는 LG화학의 투명 폴리미이미드(PI) 커버윈도, 접착제(OCA:Optical Clear Adhesive), 기판용 PI 바니시 등 핵심 소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내년 초 청주 공장 관련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관련 기사 '신학철 LG화학호'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사업 올인).
LG디스플레이는 레노버와 13.3인치 크기, QXGA(2560×1600) 해상도의 폴더블 패널을 개발 중이다. 내년 3분기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레노버는 이 패널을 받아와 접을 수 있는 태블릿 완성품을 개발해 내년 4분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패널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외부에는 별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는다. 대신 접었을 때 안쪽 디스플레이가 일부 보이게 만들어 날짜와 시간, 날씨, 각종 알림 등을 표시하게 할 예정이다. 화웨이와는 패널이 바깥쪽으로 접히는 6인치대의 아웃폴딩 방식 패널을 개발 중이다. 패널이 바깥쪽으로 접히기 때문에 접었을 때에도 화면이 양쪽으로 표시된다.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접었을 때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바깥쪽에 별도의 패널을 탑재했다. 다만 인폴딩 대비 아웃폴딩 방식 곡률반경은 더 크다. 접히는 부위 스트레스가 더 커지기 때문에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 도전과제다. 화웨이는 LG디스플레이는 물론 BOE와도 폴더블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레노버, 화웨이 외에 샤오미와도 폴더블폰 개발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외 해외 고객사에 폴더블 패널 샘플을 일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폰이나 태블릿은 단순히 패널만 확보한다고 완성품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완성품 관점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기구 설계에 관한 깊은 고찰을 해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접는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