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일반형 OLED 10월 승인 목표
최대 500만대 기대...B11에서 검증 진행
'B12서 생산' 15플러스 OLED는 결함 발견
BOE가 올해 아이폰15 일반형 모델 OLED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BOE는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2종 OLED 납품을 노렸지만, 플러스용 OLED는 연내 납품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BOE가 올해 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아이폰15 OLED 물량은 최대 500만대 수준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이르면 다음달 아이폰15 일반형 모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승인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BOE는 당초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하위 라인업인 6.1인치 일반형과 6.7인치 플러스 모델 2종 OLED 납품을 기대했지만, 현재로선 일반형 1종에 대해서만 납품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까지 BOE 입장에서 아이폰15플러스용 OLED 검증이 일반형 모델 OLED보다 앞섰지만, 지난 8월 말 신뢰성 검사에서 플러스 모델 OLED에서 큰 결함이 발견됐다. BOE 내부에서는 해당 문제가 당분간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아이폰15 플러스용 OLED 납품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OE는 아이폰15 일반형 OLED 신뢰성 검사를 진행 중이고, BOE 내부에서는 이르면 10월 말 애플로부터 양산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말 양산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최대 500만대를 공급할 수 있다.
BOE가 아이폰15 일반형 OLED 양산 승인을 받는 경우에도, BOE로선 납품 모델 확대라는 목표를 제때 이루지 못하게 된다. BOE는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 일반형 모델부터 OLED를 납품해왔는데, 모두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6.1인치 모델이었다. 제품 크기나 기술 사양 변화가 가장 작았던 모델이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는 4종 모두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데, BOE는 홀 디스플레이 가공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BOE는 아이폰15 일반형 OLED는 면양 B11 공장에서, 15플러스 OLED는 충칭 B12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BOE는 그간 청두 B7과 면양 B11 등에서 아이폰 OLED를 양산해왔고, 최근에는 B11에서 아이폰 OLED 생산량을 늘려왔다.
BOE가 생산차질을 빚는 아이폰15 일반형과 플러스 OLED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맡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 4종 모두에 대한 양산 승인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프로 OLED는 완전한 승인을 받았고, 15프로맥스용 OLED는 최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대만 궈밍치 연구원(TF인터내셔널)은 BOE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아이폰16 OLED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조건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궈밍치 연구원은 BOE가 "(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아이폰15 OLED를 순조롭게 개발·생산한다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하위 라인업용 LTPS 방식 OLED 물량을 70%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때 그는 "BOE가 내년에 아이폰16 시리즈 상위 라인업용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OLED 다량 납품을 기대한다"며 "BOE가 아이폰16 시리즈 하위 라인업 LTPS 모델 물량 70% 점유율을 유지하고, 상위 라인업 LTPO 모델 물량 20~30%를 차지하면 내년 하반기 아이폰16 OLED 시장에서 물량 기준으로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 업계에선 궈밍치 연구원 전망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국내 업계에선 궈밍치 연구원 전망에 대해, 자국 지방정부 지원을 의식한 BOE의 언론 플레이라고 풀이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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