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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물류DX 본격 추진..."2025년 흑자, 2026년 기업가치 1조원"
티맵모빌리티, 물류DX 본격 추진..."2025년 흑자, 2026년 기업가치 1조원"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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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운송 미들마일 물류 공략…YLP M&A·110만건 빅데이터 분석
티맵모빌리티가 물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5년 흑자전환 2026년 사업가치 1조원 달성이 목표다. 기업 대상 사업(B2B)이 타깃인 ‘미들 마일 물류’에 집중한다. 37조원 시장이다. 기존 사업자와 공존 및 협업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택했다. 6일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류DX 시장 현황 및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물류 시장은 100억원 규모다. ▲퍼스트 마일 ▲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로 구분한다. 퍼스트 마일은 항공·해상·철도 등을 통해 원자재를 기업으로 전달하는 구간이다. 미들 마일은 내륙 운송으로 기업에서 화물차를 이용해 물류센터로 제품을 보낸다. 라스트 마일은 물류센터에서 소비자로 건너가는 통로다. 택배나 퀵 등이 맡는다. 진성주 티맵모빌리티 T맵 화물전략담당은 “2020년 12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하기 전부터 물류를 주목했다”라며 “퍼스트 마일은 대기업 계열사 중심으로 시장이 구성돼 있고 라스트 마일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고려해 미들 마일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들 마일은 B2B다. 화물을 보내고 싶은 ‘화주’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가 수요와 공급을 형성한다. 수요와 공급뿐 아니라 ▲상품의 종류 및 수량 ▲운송 지역 ▲교통 상황 ▲유가 ▲날씨 등에 따라 운송비가 달라진다. 물류 각 구간 중 가장 DX가 더딘 영역이다. 지배적 사업자도 없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론 통신사와 정보기술(IT) 업계의 시선을 받는 이유다. 진 담당은 “미들 마일은 8000여개의 주선사업자와 3~4개의 정보망사업자로 이원화돼 있어 2015년과 2016년 대형 운송사가 도전을 했지만 유야무야하는 등 1개 플랫폼으로 DX 주도권을 쥐기는 쉽지 않은 분야”라며 “티맵모빌리티는 운송사 YLP를 인수합병(M&A)해 화주 중심 DX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지원 티맵모빌리티 T맵화물담당은 “▲YLP를 통해 얻은 물류 시장에 대한 이해 ▲T맵 화물 서비스로 축적한 110만건의 운송 빅데이터 ▲협업을 통한 미들 마일 물류 독립(Entity)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월 ‘T맵 화물’ 서비스를 개시했다. ‘부르는 것이 값’이었던 미들 마일 물류를 ‘예측 가능한 곳’으로 바꾸는 중이다. 최초 제시 운임으로 배차가 이뤄지는 ‘최초 배차 성공률’을 94%까지 높였다.
송 담당은 “합리적 운임체계를 만드는 것이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좋은 업무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고 교육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택시도 애플리케이션(앱) 중심 플랫폼 시장으로 변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미들 마일 물류 승부처는 ‘복화 운송’이다. ▲서로 다른 화주 또는 화물을 단일 차주가 운송을 하거나(합짐·연계) ▲왕복 화물을 운송해 공차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운송 방식을 말한다. 효율을 극대화해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송 담당은 “화주 계약 유지율은 90%를 상회하고 있고 차주와 직접 계약 사례도 늘어나는 등 T맵 화물에 대한 반응은 고무적”이라며 “이달 들어 실시간 관제 등과 대량 화물 처리 과정 등을 일부 고객사와 실증(PoC)하는 등 고객사 및 협력사와 같이 기능과 시장을 만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분사 때 2025년 연간 매출액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2046억원 영업손실은 978억원이다. 글로벌 물류DX 업계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7배다. 진 담당과 손 담당은 “물류 사업은 2년 안에 손익분기점(BEP) 돌파와 3년 안에 사업 가치 1조원 달성이 목표”라며 “2022년 기준 관련 매출액은 1360억원”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외 시장 규모 차이 등을 고려해 PER는 보수적으로 최대 5배 정도로 보고 있다”라며 “업계 평균 수수료율은 5~20%지만티맵모빌리티는 이보다 낮은 수준을 책정하고 있고 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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