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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 또 둔화..."공급과잉 방지"
4분기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 또 둔화..."공급과잉 방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0.2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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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DSCC 전망
1~3분기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 상승했지만 4분기 감소
연말 성수기용 LCD 이미 비축..."가동률 하락, 연착륙 위한 조치"
삼성D·LGD, 4분기 애플 OLED 공장 가동률 높을 듯...대형이 문제
(자료=삼성전자)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상승했던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4분기에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시장조사업체 DSCC가 24일 분석했다. DSCC는 연말 성수기에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충분한 물량의 재고로 비축됐기 때문에, 전세계 패널 업체들이 공급과잉을 피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DSCC가 말하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은 기술별로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응용처별로 대형과 중소형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 2분기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은 81%로 올랐다. 3분기에는 중국·대만 공장 가동률이 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한국·일본 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83%로 상승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한국 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공장 가동률이 모두 하락해 전세계 공장 가동률은 7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인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두 곳이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등 아이폰 OLED를 대량 생산 중이다.

4분기 한국 패널 업체의 아이폰 OLED 라인 가동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 대형 OLED 라인 가동률 문제를 안고 있다. TV 업황이 좋지 않아서 대형 OLED 라인 가동률이 낮다. 

한국 패널 업체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에서 OLED 비중은 59%다. 반면 중국 패널 업체는 이 수치가 6%에 불과하다. 중국·대만·일본 패널 업체 생산능력에서는 LCD 비중이 압도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P5와 P7 가동을 중단한 것도 한국 업체 생산능력에서 OLED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2022~2023년 분기별 주요 패널 업체 LCD 공장 가동률 (자료=DSCC)

4분기 패널 업체별로 공장 가동률 둔화 원인은 다양하지만, 전자제품 수요 부진이라는 공통 원인을 갖고 있다.

DSCC는 연말 성수기에 필요한 LCD 패널이 충분한 물량의 재고로 비축됐다고 밝혔다. 주요 LCD 업체 7곳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큰 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는 둔화가 예상됐다.

모바일 패널 공장 가동률도 4분기 하락이 예고됐다.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쳤던 대형 부문과 달리, 모바일과 IT 제품 등 중소형 분야는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쳤다.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이 대부분인 리지드 OLED 공장 가동률은 여전히 낮다. 스마트폰 리지드 OLED 수요 감소와 중국 플렉시블 OLED와의 경쟁 심화로 리지드 OLED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부문에서 플렉시블 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는 특히 중국에서 생산능력 과잉 문제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DSCC는 플렉시블 OLED와 LTPS LCD 가동률이 80%를 넘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널 업체 중에서는 AUO와 샤프의 공장 가동률 하락이 컸고 회복이 느렸다. AUO는 제조원가 이하로 LCD를 판매하는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올 2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오르자 AUO는 공장 가동률을 높였고, 3분기에는 82.5%까지 올랐다.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샤프도 2022년 하반기 공장 가동률이 급락했다. 샤프 생산능력에서는 일본 사카이 10세대 공장과 중국 광저우 10.5세대 공장 비중이 크다. 사카이 공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9개월간 가동률이 30%를 밑돌았다. 사카이 공장 가동률은 올해 2분기 70%, 3분기 94%로 뛰었다. 4분기에는 다시 8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4분기~2023년 4분기 모바일 및 IT 제품 패널 공장 가동률 추이 (자료=DSCC)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는 1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한 뒤 올해 2~3분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여전히 수요를 웃돌고,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DSCC는 패널 제조사들이 이를 인식하고, 4분기에 공급과잉 위험을 완화하고 연착륙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고 풀이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특수로 2021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중국과 대만 공장 가동률은 특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거시경제와 지정학 문제로 수요가 꺾이기 시작했고, 공장 가동률은 2022년 2분기(-6%)에 이어 3분기(-15%)에도 하락하며 65%까지 떨어졌다. 65%는 지난 2008~2009년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2022년 4분기부터 공장 가동률을 높였지만, 대만 패널 업체들은 이보다 늦은 2023년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한국 패널 업체는 이때까지도 가동률이 낮았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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