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부품 전문기업
현재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 3사에 충방전 테스트핀 공급 중
다음달 일본 파나소닉 4680 배터리용 테스트핀 공급 예정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기업 메가터치가 다음달 일본 파나소닉에 4680 배터리 충·방전 테스트용 핀 공급을 추진한다. 파나소닉 공급이 성사되면 사실상 테슬라 공급망에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IPO)를 갖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과 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부품인 핀을 만드는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 ‘티에스이(TSE)’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메가터치의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 ▲반도체 테스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 ▲MEMS(Micro Eldctro Mechanical System) 등이다. 2023년 상반기 기준 66%는 배터리 공정 테스트 핀이 차지했다. 반도체 테스트용 핀과 MEMS 가공의 매출 비중은 각각 24%, 10%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핀’은 2차전지 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필요한 주요 부품이다. 배터리 조립이 완성된 후 제품의 충전과 방전이 원활하게 작동되는지 전기적 기능 수행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터리 핀이 사용된다. 현재 메가터치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각형 배터리부터 폴리머, 원형 등 모든 배터리 타입에 적용할 수 있는 크기 별 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관련 제품 특허 15건, 디자인 특허 24건이 있으며 설계개발 및 자체 평가 장비를 운영 중이다.
윤 대표는 ”현재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내 충·방전 테스트 핀 부분에서 자사의 제품 점유율이 100%”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4680 원형 배터리 테스트용 핀도 이미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배터리 공급망인 일본의 파나소닉과 4680 배터리 테스트용 핀 개발을 마쳤고 다음 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SDI에는 부품을 공급한 상태이고, LG 에너지솔루션에서는 이미 자사의 제품으로 4680배터리를 양산 중”이라고 전했다.
AI 및 IOT 산업의 발전에 따라 메가터치의 반도체 테스트용 핀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메가터치는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용 핀 시장은 1조744억원 규모로 연평균성장률 6.5%를 보였다. 2027년에는 시장 규모 1조38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터치는 공모자금을 생산능력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022년 메가터치의 실적은 매출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66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6%, 91% 높아졌다. 올 상반기 매출은 21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억1000만원, 순이익은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500~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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