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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 폴더블폰 UTG 공급망, 모델별로 삼성전자·삼성D로 이원화
[영상] 삼성 폴더블폰 UTG 공급망, 모델별로 삼성전자·삼성D로 이원화
  • 송윤섭 PD
  • 승인 2023.10.2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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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두 번째 순서로 디스플레이 쪽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어제 관련 기사를 하나 썼죠? ‘삼성 폴더블폰 UTG 공급망에 변화가 지금 생기고 있다.’ 이런 내용인데, UTG(Ultra Thin Glass) 어떤 내용이죠? 간략하게 먼저 소개를 해 주시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는 커버윈도. UTG(Ultra Thin Glass)를 쓰고 있습니다. 2020년에 처음으로 적용을 할 때는 쇼트가 두 모델 다 했는데...”

-독일의 쇼트(SCHOTT) 말씀이시죠?

“독일의 쇼트가 삼성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에 UTG를 전량 공급 했는데, 2021년부터 갤럭시Z플립은 코닝, 갤럭시Z폴드 쪽은 쇼트가 하고 있고, 코닝 쪽 물량이 조금씩 늘어나다 보니까 UTG를 가지고 와서 후가공하는 업체가 기존에는 이코니 하나였는데, 유티아이가 추가됐다. 이런 내용을 어제 기사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쇼트쪽 후가공은 누가 해요?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 도우인시스가 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도우인시스 지분을 작년 말 기준으로 69%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도우인시스도 삼성이 투자한 대표 기업 중 하나죠. 아까 잠깐 얘기했지만 UTG는 2020년부터 적용을 했고, 그전에는 뭐로 했었어요?

“2019년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출시했던 갤럭시Z폴드는 커버윈도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필름을 적용했는데, 이제 유리 형태로 바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쇼트 입장에서는 이제 뺏긴 거잖아요?

“쇼트 입장에서는 2020년에는 두 모델 다 했는데, 2021년에 코닝이 들어오면서 지금은 갤럭시Z폴드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코닝도 원래 UTG를 좀 했었나요?

“코닝도 애플이랑도 많이 몇 년 동안 준비를 해왔고, 코닝에서는 ‘벤더블 글래스’라고 부르는데 몇 년 전부터 ‘양산할 준비는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왔습니다.”

-코닝은 대표적으로 ‘고릴라 글라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게 코닝의 대표작인데, 이제 이쪽은 코닝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되는 거죠?

“삼성전자 쪽이랑 하면서 장기적으로 애플 쪽이랑도 기대를 해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쇼트는 2020년에 UTG 전량을 넣고, 그러다가 2021년, 그러니까 2년 전에 갤럭시Z폴드만 하고 있는 건데, 이게 그러면 어느 업체가 더 좋은 거예요?

“갤럭시Z폴드가 면적이 넓습니다. 책같은 형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넓기 때문에 그런 거는 넓어서 좋은데, 매출 기준으로 볼 때...”

-그럼 물량은 쇼트가 더 많겠군요?

“갤럭시Z플립은 면적이 좀 좁긴 합니다. 이렇게 위로 펼치는 플립형 제품인데, 이 제품은...근데 지금 제품 출하량이 수년째 갤럭시Z플립이랑 갤럭시Z폴드 비중이 한 7:3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갤럭시Z폴드 출하량이 좀 안 좋기 때문에, 코닝 측에서는 어느 정도 기대했는지 모르겠지만, 연간 출하량이랑 관련 매출을 추정해 보면 쇼트보다는 코닝이 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면적 자체는 갤럭시Z폴드가 더 큰데, 덜 팔리니까 갤럭시Z플립 쪽을 맡고 있는 코닝의 공급 물량이 더 많을 수 있다. 이 얘기인거죠?

“수량 자체는 많고, 제가 매출을 잘못 말씀드린 건데, 수량 자체는 일단 코닝이 많고, 그리고 갤럭시Z폴드 갈수록 인기가 좀 상대적으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쇼트 입장에서는 2020년보다 당연히 물량... 그때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적었기 때문에. 근데 지금은 코닝 쪽이 좀 더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

-아까 후가공 쪽도 얘기하셨는데, 후가공이라는 게 간략하게 어떤 공정이죠?

“코닝이랑 쇼트에서 UTG 유리 원판을 만들어서 공급을 합니다. 후가공 업체에 공급을 하면 후가공 업체가 절단하는 역할도 하기도 하고.”

-사이즈에 맞게.

“그 코닝이랑 쇼트가 약간 다른데, 지금은 약간 모르겠는데 쇼트 쪽에서 공급하는 UTG 원장 두께가 30마이크로미터(μm)입니다. 그래서 받아와서 도우인시스는 절단만 하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코닝이 그거보다 좀 두껍습니다. 첫 번째 2021년에 50마이크로미터(μm)였는데, 그걸 가지고 와서 국내 업체인 이코니랑 유티아이가 약간 식각을 합니다. 50마이크로미터(μm)인 것을 좀 얇게 깎아내고, 또 레이저 방식을 통해서 절단하기 때문에. 그 후가공 작업을 이코니, 유티아이, 도우인시스가 한다고 보면 됩니다.”

-공정의 복잡성으로 보면 코닝 쪽이 더 복잡하겠네요? 쇼트는 자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식각도 해야 되고, 얇게 하는 작업도 해야 되고. 그리고 기술 방식이 약간 차이가 있긴 한데, 이코니랑 유티아이는 레이저 방식 사용한다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고, 도우인시스는 나이프 휠(knife wheel) 방식을 사용합니다. 레이저 방식은 아니고. 그래서 이코니 쪽 특허를 찾아보니까. 이코니 특허가 좀 적은 편인데, 최근 2~3년 사이에 출원한 특허가 1건이었습니다. 그 특허 이름이 '초박형 유리 가공방법' 특허(10-2286402). 이런 특허가 있고. 이 내용에서 레이저도 언급됩니다. 그리고 특이점은 이 특허를 출원할 때 명세서에 보면 어떤 기술을 우리가 개량했다고 쓰는 게 있습니다. 선행기술이라고 표기하는 게 있는데, 이코니에서 이 특허 출원하면서 ‘도우인시스 특허 1건 우리가 개량한 것이다.’ 썼고, 그리고 특허 심사 과정에서 특허청 심사관이 또 다른 도우인시스 특허를 개량한 것이라고 이렇게 선행기술에 표기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진보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일단 그거는 후가공 쪽이니까. 그러면 아까 ‘공급망이 이제 변화가 생겼다’ 이렇게 했잖아요. 삼성전자와... 어차피 한 회사이긴 하죠. 삼성전자의 내부 계열사... 내부 사업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형태로 있으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이게 기존에는 삼성전자가... 코닝 쪽은 삼성전자였고.

“공급망이 따로 구분되는데,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만든 공급망이 코닝 UTG를 사용하는 공급망입니다.”

-코닝-이코니·유티아이.

“이쪽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공급망이라고 보면 되고, 2020년부터 해왔던 쇼트·도우인시스는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이라고 보면 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쇼트, 도우인시스. 이렇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2020년 기준으로 보면 이 폴더블 UTG를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다 했는데 2021년부터는 갤럭시Z플립 모델은 삼성전자 공급망에서 하고, 갤럭시Z폴드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나눠서 하게 되는 이런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공급망 윗단에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하고, 또 도우인시스 입장에서는 원래 자기들이 다 하던 건데, 뺏긴 거 아니에요? 그 이유가 뭐예요? 삼성전자에서 불만이 좀 있었어요? 아니면 뭐가 있어요? 더 나은 기술인가?

“삼성전자에서 UTG 폴더블 패널, 그리고 UTG 가격에 대해서 조금 불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UT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쇼트랑 3년 독점 계약을 했는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입장에서는 ‘이런 독점 계약 때문에 UTG 가격을 낮추지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물량도 많아지니까 후가공 업체도 유티아이를 추가해서 이코니와 유티아이로 가게 되는 이런 구도를 만든 것 같습니다.”

-삼성하고 코닝은 원래 아주 끈끈한 관계잖아요.

“이번에 행사도 했었고.”

-예전에 합작사도 2개인가 세웠었고, 이번에도 같이 협업한다고 그랬고. 당연히 그 영향도 좀 있겠죠?

“가까운 업체이기도 하고.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고릴라 글래스도 코닝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삼성 폴더블폰 출하량 예상치가 얼마였죠?

“지난번에 1000만대 초반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고. 레거시 300만대, 신제품 한 700만대 초반 정도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폴더블폰 신제품 적정 재고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10%정도 오버 됐다고...

“적정 재고가 8주라고 보면, 그때 아마 10주 정도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추석 전이었고. 지금은 그보다 약간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지금 경기도 안 좋고 하니까 이 폴더블폰 출하량도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년에 그래도 900만대 넘게 했으니까, 10%만 더하면 올해 1000만대 출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기준으로 1000만대죠?

“예. 레거시랑 신제품.”

-최근에 나온 신제품까지 합쳐서...

“300만대, 700만대. 이 정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안 좋아서 큰일이에요.

“스마트폰 요즘에는 12억대 밑으로도 보는 전망도 많이 나와서... 몇 년 갈 것 같습니다. 14억대...”

-지금 아이폰15 어때요?

“아이폰15는...”

-판매 잘 되고 있어요? 중국에서는 얼마 전에 화웨이에 밀렸다는 보도도 있었죠?

“중국 시장에서 출하량 4% 정도 줄었다고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전 세계로 봤을 때 ‘아이폰15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이런 거는 아직 못 본 것 같고.”

-그러니까 중국 쪽은 약간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데 전체적으로는 평작 이상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이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아이폰15 지금 출하량 전망치를 7800만대~8100만대 정도 보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폰 출하돼서 연말까지 8000만대 정도 봐왔기 때문에 7800만대~ 8100만대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는 아이폰14가 덜 팔려서 아이폰15에 대한 대기수요가 워낙 많았고, 그래서 훨씬 잘 팔릴 거다라는 얘기도 하던데, 그건 아닌가 보죠?

“그건 보기에 따라 다를 것 같고, 대기수요는 매년 있었는데, 2020년부터 아이폰 출하량이 2억2000만대~2억3000만대까지 갔고, 이전의 공식이 많이 깨지기는 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빨리 변하기 때문에 최근 3년 내에 보는 것이 좀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3억대 출하 하던게 2019년이었는데, 지금 그때 얘기를 안 합니다. 이미 4년이나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은 2억 후반대로 굳어지는 분위기죠?

“지금 2억 중반대로 보고 있고, 내년에도 중반대로 목표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우인시스 관련해서 한번 좀 더 얘기를 해 주시면 안 돼요? 어때요? 여기는 IPO(기업공개) 할 계획은 있는 것 같아요?

“비상장사인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투자한 지도 몇 년 됐고. 그러니까 상장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한다면 폴더블 시장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고, 내부에서 어떤 판단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우인시스는 대주주가 삼성전자죠?

“예.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69% 가지고 있으니까.”

-삼성디스플레이죠? 나머지는 원래 경영하시던 분이 갖고 있는 거죠?

“나머지는 모르겠습니다. 비상장사여서.”

-경영은 원래 하던 분이 하는 거 아니에요? 도우인시스는.

“외부 추정이 있긴 한데 그것까지는 말씀드리기가...”

-삼성이 투자한 곳 중에 그래도 도우인시스에 대한 관심도 꽤 있고, 얼마 전에 로봇 회사 삼성이 투자해서 주가가 한참 좋았는데, 여기도 아마 IPO를... 글쎄요. 삼성 입장에서는 IPO를 해야 할 니즈가 있는지? 물론 그 회사 입장에서는 하면 좋겠지만. 그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하여간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이라든가 아니면 방금 얘기한 도우인시스같은 새로운 투자 정보나 시장 움직임 있으면 다음에 또 한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그리고 삼성전자 내년 폴더블폰 목표 한번 말씀드리면 지금 한 2000만대 정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올해 출하량 예상치를 좀 전에 1000만대 정도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2배?

“원래 삼성전자 올해 목표가 1500만~1600만대였습니다. 레거시, 신제품 다 합해서. 근데 올해 어쨌든 1000만대 정도 할 것 같고. 올해 1000만대 한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어쨌든 다시 또 공격적으로 2000만대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살아나야 하지 뭐... 할 수 있는거에요?

“약간 이게 기대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웨이가 폴더블폰 이번에 되게 얇게 출시한 게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보다 더 얇게. 근데 배터리 용량은 더 많게 출시를 했고, 내년에도 화웨이가 폴더블폰 보급형 모델 출시할 것 같고. 그리고 트랜션, 비보 이런 업체들이 슬라이더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12억대에서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다양한 폼팩터 제품들이 나와서 경쟁을 한다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밀기 위해서 갤럭시노트도 없앴고, 갤럭시S시리즈도 일반형이랑 플러스 모델은 약간 중급형 모델에 가깝습니다. 지금 프리미엄 라인이 약해졌기 때문에 폴더블폰을 잘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알겠습니다. 내년에 시장이 좋아지고, 폴더블폰이든 갤럭시S시리즈든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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