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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 부문서 매출 발생"
에이텀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 부문서 매출 발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0.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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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수 에이텀 대표, 30일 코스닥 상장 간담회서 발표
"삼성전자 스마트폰 45W 충전기용 트랜스 독점 납품"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기 트랜스 등서 매출 발생 기대"
한택수 에이텀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기술특례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다음달 코스닥 상장 예정인 에이텀이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기 트랜스(트랜스포머) 등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대가 실현되면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용 트랜스와 TV용 트랜스 부문에 이어 전기차 부문은 에이텀에 새로운 매출원이 된다. 트랜스는 교류 전압을 직류 전압 및 필요한 전류로 바꿔주는 부품을 말한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기술특례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45W 충전기용 평판형 트랜스를 독점 공급 중"이라며 "전기차 충전기 트랜스 등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텀은 스마트폰에는 평판형 트랜스, TV에는 평판형 트랜스와 권선형 트랜스를 납품 중이다. 회사 매출에서는 스마트폰 평판형 트랜스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 2022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전사 매출(480억원)에서 스마트폰 평판형 트랜스 비중은 36%(173억원), TV용 트랜스(평판형+권선형) 비중은 16%(77억원)다. 이외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유통 매출 비중은 39%(187억원), 기타 9%(43억원) 등이다. 에이텀의 스마트폰 평판형 트랜스 최종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에이텀이 평판형 트랜스를 공급하면 솔루엠 등이 전원공급장치를 만들어서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평판형 트랜스 제품이 권선형 트랜스에 비해 부피가 작고 발열과 효율, 전기 특성이 우수하다. 에이텀은 올해 25W 제품용 스마트폰 충전기 평판형 트랜스가 주력이고, 45W 제품용 평판형 트랜스는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 중이다. 출력이 높아질수록 수익성이 커진다. 에이텀은 현재 65W 제품용 평판형 트랜스 개발을 마쳤고, 140W 평판형 트랜스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TV용 트랜스는 LG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이번에 TV용 트랜스 사업부 고객사에 삼성전자가 추가됐다. 에이텀은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TV용 트랜스를 납품할 예정이다. TV 완제품 하나에 전원공급장치가 여러 개 들어가기 때문에 평판형과 권선형 트랜스는 제품별로 비중이 다르다.
(자료=에이텀)
에이텀은 휴대용 충전기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기에 사용할 수 있는 △OBC(On Board Charger) 트랜스 △LDC(Low-voltage DC-DC Converter) 트랜스 △SMPS(Switched Mode Power Supply) 트랜스 △전기차 충전기 트랜스 등을 개발 중이다.
OBC 트랜스는 전기차에 충전기가 연결될 때 전류를 받아들이는 OBC에 사용하는 트랜스다. 에이텀은 내년 상반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LDC 트랜스는 전기차 전류 급변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전압 형태로 저장하는 전력 변화의 핵심 소자 역할을 한다. 회사에선 내년 하반기 매출 발생을 전망한다. SMPS 트랜스는 전력 변환을 수행한다. 매출 발생 기대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전기차 충전기 트랜스는 올해 말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한택수 대표는 "해당 제품들이 국내 대기업과 1년 이상 협의하며 기존 제품보다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납품을 위한 검증 작업을 거쳐 내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전사 매출은 2022회계연도 480억원에서 2025회계연도 1210억원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2022→2025회계연도) 부문별 매출은 △스마트폰 충전 트랜스 173억→337억원 △TV 트랜스 77억→139억원 △전기차 트랜스 394억원(신규) △전기차 충전기 트랜스 95억원(신규) 등으로 구성된다. 나머지는 MLCC 유통 등이다. 한택수 대표는 "지난 1989년 창업한 칸타텀을 통해 2018~2019년 MLCC 특수를 누렸지만, 한 제품 의존도가 커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새로운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에이텀은 지난 2016년 창업했다. 현재 에이텀 매출 일부를 차지하고 MLCC 유통이 주력인 칸타텀은 지난 1989년 설립됐다. 에이텀 공장은 경기도 안산과 베트남에 있다. 안산 공장 생산능력은 연 600만개다. 한택수 대표는 "공장 자동화로 안산 공장 투입인력은 4명"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10여명과 베트남 현지 생산인력 460명이 있다. 2022회계연도 실적은 매출 480억원, 영업손실 59억원, 당기순손실 84억원이다.  에이텀의 총 공모주식 수는 65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3000~3만원이다. 공모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200억원을 조달하고, 전기차 부문 트랜스 생산설비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달 9~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달 21~22일 일반청약을 받고 같은달 말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자료=에이텀)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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