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조주완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통합 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일부 사업 조정은 있지만 4개 사업본부 체제는 유지한다. 임원인사는 사장 승진 2명 등 총 49명이 이름을 올렸다.
24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12월1일자다. 임원인사는 2024년 1월1일자다.
조주완 대표가 내년에도 LG전자 방향타를 잡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이노텍 김창태 CFO가 맡는다. LG전자 최고리스크책임자(CRO) 겸임이다.
LG전자는 “조직개편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가 골자”라고 설명했다.
또 “임원인사는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중장기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 도 함께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 핵심은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 신설이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앉았다.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소비자직접판매(D2C)사업그룹 등을 배치한다. D2C사업그룹은 온라인브랜드숍(OBS) 중심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 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라며 “기업 대상 사업(B2B)을 비롯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법인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콘텐츠/서비스 등 비하드웨어(Non-HW) 결합 사업이나 D2C와 같은 혁신 사업모델을 가속화하고 해외 영업 전문역량을 키워 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분석했다.
4개 사업본부 체제는 그대로다. 대신 사업영역을 재정비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 시너지를 위해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담당을 만든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홈뷰티사업을 H&A사업본부로 이관했다. 대신 본부 직속으로 ▲웹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SW)개발그룹 ▲확장현실(XR)사업담당을 설립했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세웠다. 마케팅 강화 차원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했다.
올해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다. 박형세 신임 사장은 TV 사업을 HW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정대화 신임 사장은 스마트팩토리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클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은 7명 상무 선임은 35명이다. 상무급인 수석연구위원 6명 포함이다. 수석연구위원 승진자는 역대 최대다.
다음은 LG전자 2024년 임원인사 명단이다.
◆사장 승진(2명)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부사장 승진(5명)
김원범 CHO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 승진(7명)
김경남 몬테레이생산법인장
김우섭 공정거래컴플라이언스태스크리더
김재승 아시아지역대표
박준은 VS아시아영업/프로젝트매니저(PM)담당
이강원 웹OS SW개발그룹장 겸 TV SW개발담당
전홍주 인도법인장
홍성표 SW플랫폼연구소장
◆상무 선임(35명)
강성민 튀르키예생산법인장
강제남 고객가치혁신사무국
김광호 HE디지털마케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