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지속…스마트폰·TV·가전, 경쟁 심화
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7조원과 2조800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6%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5.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5.0% 하락했다.
삼성전자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예상치는 매출액 69조6600억원 영업이익 3조55700억원이다. 실제 기록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연간 실적도 부진했다. 연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조1600억원과 6조5400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4.6% 영업이익은 84.9% 추락했다.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는 반도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로 올해 내내 고전했다. 4분기 들어 메모리 가격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마트폰·TV·가전은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영향을 받았다. 4분기는 마케팅비 지출이 많은 시기다. 예년에 비해 비용은 그대로지만 소비가 살아나지 않았다. LG전자 역시 매출에 비해 이익이 낮았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는 4분기보다 1분기와 3분기가 많다.
한편 잠정 실적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발표하는 자료다. 연결기준 전체 실적과 사업별 세부 내용 등은 오는 31일 실적설명회에서 설명한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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