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7만대 생산 가능한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생산 업체 WesCEF(Wesfarmers Chemicals, Energy & Fertilisers)와 리튬 정광 8만5000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다.
계약에 따르면 WesCEF는 올해 1년동안 리튬 정광 8만5000톤을 공급한다. 이는 수산화리튬 기준 1만 1000톤이며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2022년에도 양사는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es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톤을 LG엔솔에 공급하는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양사는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연장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FTA 권역 내 핵심 광물 및 원재료의 탄탄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Wes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Wesfarmers의 자회사다. 2019년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으며 세계 최대 리튬생산 업체 칠레 SQ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광산 및 수산화 리튬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이강열 전무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전 세계적 전도오하 추세와 청정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제품,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WesCEF와 같이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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