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기업 하나기술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얻은 자금을 차세대 배터리 장비 등 신기술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비해 온간등가압프레스(WIP) 장비 개발과 양산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WIP는 고온 및 고압 구현, 인라인 연속 공정 도입으로 업계 최초 30ppm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황화리튬 개발 및 샘플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시 생산 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열면취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글라스 기판 가장자리 크랙을 제거하는 열면취 장비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 개발 완료 시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와 반도체 유리기판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제3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 수익률은 0%이며 전환가액은 5만4723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109만6431주다. 사채 만기는 5년, 전환권 청구는 2025년 4월30일부터 가능하다.
하나기술 오태봉 대표이사는 “하나기술은 배터리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비업체로 핵심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신기술 사업이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를 진행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