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매출 32% 증가, 영업이익 82% 감소
물류비 증가와 신규 설비투자비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2025년 초 북미 투자 최종 결정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지난 1분기 매출 122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82% 줄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신공법 적용 및 국내 신규 설비투자비용이 증가한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은 10~20%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다만, 수익성의 경우 지난해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공장에서 라인 설치와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시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외에도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다.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국가별 부지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최종 투자 국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국내외 배터리 셀 업체들과 대규모 수주 협의, 양산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기업과도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수주, 후투자’의 원칙에 따라 프리미엄 분리막 제품의 개발, 생산,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