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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공격적 행보로 적자 탈출...신작 '드래곤 플라이트' 예고
라인게임즈, 공격적 행보로 적자 탈출...신작 '드래곤 플라이트' 예고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6.0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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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자회사 대거 정리...대여금 부담덜고 손실처리
베트남업체와 '창세기전 모바일' 대만 등 진출
흥행작 '드래곤 플라이트' 신규 버전 출시 예고
라인게임즈가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공격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최근 일본 라인 사태로 이슈가 주목된 라인야후(한국명 LY 주식회사)의 관계사다. 라인야후는 지분율 100%의 자회사로 Z인터미디어아트글로벌 법인을 설립했고 이 회사에서 여러 자회사와 관계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라인게임즈가 있으며 Z인터미디어아트글로벌이 보유한 지분율은 35.6%이다. 만약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일본 소프트뱅크에게 넘기면 라인게임즈 역시 일본 회사의 포지션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 상황에 직면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인게임즈는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489억원, 영업손실 394억원을 냈다. 당기 순손실은 1800억에 이른다.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강도높은 경영효율화를 추진했고, 본사의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함께 제로게임즈, 스페이스다이브 등 경쟁력이 낮은 개발사를 정리했다. '언디셈버'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지분을 70억원에 매각했으며 올해 초에는 레그스튜디오와 스튜디오발리크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같은 개발 자회사를 정리하며 추가된 손상 처리의 결과가 실적에 반영돼 지표가 더욱 나쁘게 나타났다.  경영 효율화에 의해 라인게임즈는 개발 자회사에 월 단위로 지급했던 대여금 지출이 사라져 큰 부담을 덜었다. 또 올해 1월에 출시한 '창세기전 모바일'의 성과로 1분기 영업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게임즈는 비상장 기업으로 분기 단위 실적은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개편과 성과를 견인하고 있는 수장은 넥슨코리아 출신의 조동현 현 라인게임즈 대표와 김태환 부사장, 윤주현 CTO 등이다. 조동현 대표는 지난해 라인게임즈에 합류해 올해 3월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라인게임즈는 현재 운영 중인 ‘창세기전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미어캣 게임즈에서 개발한 ‘창세기전 모바일’을 지난 5월 베트남기업 VNG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걸했다. VNG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창세기전 모바일' 서비스를 현지화로 시작할 계획이다. 출시 목표 일정은 내년 1분기로 잡혀 있다. 또 라인게임즈의 대표작 ‘드래곤 플라이트’의 게임 엔진을 교체하고 콘텐츠를 추가한 신규 버전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고 트로트를 소재로한 신작 ‘트롯스타(가칭)’ 등 신작 라인업 5종을 내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게임즈가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공동 개발도 있다. 개발사 슈퍼어썸과 신작 2종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슈퍼어썸은 '신도림 with NAVER WEBTOON'과 '헬로키티 프렌즈', '머지사파리'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최근 슈퍼어썸에 지분 10%를 투자해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대만과 홍콩으로 진출하는 '창세기전 모바일'(이미지=라인게임즈)
과거 국민게임으로 유명했던 '드래곤 플라이트'의 신작 나온다(이미지=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의 라인업(자료=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내부에서 많은 노력 중"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하나씩 갖춰 나가고 성장 구조를 만들어 정상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경영 효율화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라인게임즈는 일본과 동남아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며 "개발 자회사를 한꺼번에 정리해 일시적으로 게임 라인업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나 기존 작품과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라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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