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내용에 오류...빠른 조치로 수정
보상 방안 마련 중이나 이용자들 불만 높아
보상으로 아이템 아닌 환불 요청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아이템 오류 수정 공지(이미지=공식카페)
크래프톤이 아이돌그룹 '뉴진스'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크래프톤은 최근 아이돌그룹 '뉴진스'와 대규모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하고 자사의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관련 업데이트를 13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뉴진스' 관련 게임 아이템인 '최고급 꾸러미'가 논란이 됐다. 크래프톤은 이 아이템이 확률에 따라 '도안'을 획득할 수 있으며 확률형 특성으로 4회 내에 얻지 못하면 5회 차에 100%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윤석렬 정부가 마련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안에 따라 게임 내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표기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은 해당 아이템을 구매한 후 5회 차에도 도안을 얻지 못하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은 공식 카페의 공지를 통해 오류를 인정하고 추후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은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상을 아이템이 아닌 현금 등 환불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이용자들은 "보상으로 무엇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모든 이용자들의 해당 아이템 구매 내역을 전부 롤백하고 결제 취소가 깔끔하다"면서 "확률형으로 아이템을 잘 뽑은 이용자들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래프톤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일부에 대한 안내 표기가 잘못된 것을 확인했다"며 "오류를 인지한 후 정확한 정보로 정정했으며 현재는 해당 상품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뉴진스'는 인기가 높은 아이돌그룹이고 최근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으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점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이 좀 더 신중하게 진행해야 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