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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상장 게임사 시총 최하위 탈출 '시동'
썸에이지, 상장 게임사 시총 최하위 탈출 '시동'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7.0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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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480억원...올해 1분기 매출 58억원
지난해 매출 116억원...'데카론M'이 62억원으로 절반 이상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총력...신작 3종 라인업 공개
'영웅' 등 기존 IP를 활용 2종...신규 프로젝트 1종 발표
캐주얼 장르로 승부 본다
썸에이지가 신작 3종을 발표하고 공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썸에이지의 시총은 약 480억원이다. 상장된 게임사 가운데 가장 낮다. 올해 상반기는 캐주얼게임 1종으로 내실을 다졌다. 하반기부터는 전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작은 모두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지급수수료의 부담도 없다. 썸에이지는 기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린다.  썸에이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58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약 24억원에 이른다. 매출 규모에 비해 적자의 폭이 큰 편이다. 지난 1월에 출시한 '갓 레이드'가 회사를 이끌었다. 이 게임은 1분기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썸에이지의 매출은 약 116억원이다. '데카론M'이 62억원의 수익을 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으나 올해는 신통치 않다. '데카론M'의 1분기 매출은 약 7억원이다.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급하다. '갓 레이드'는 PvP 배틀 장르에 속한다. 장기간 흥행에서 MMORPG보다 불리하다. 썸에이지의 2분기 실적에 '갓 레이드'의 장기 전망을 가늠할 실적이 드러난다. '갓 레이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썸에이지의 신작 3종은 중요하다. '데카론M'과 '갓 레이드'의 뒤를 이어 회사의 기둥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공개된 신작 3종은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 2종과 새로운 프로젝트 1종이다. 먼저 '복싱스타'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이 나온다. '복싱스타'는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제목처럼 이용자는 복싱을 하는 액션게임이다. 차기작 '복싱스타 PvP 매치3'는 전작과 완전히 다른 퍼즐 장르다. 일반적으로 퍼즐 게임은 싱글플레이와 솔로 스타일을 지향한다. 이와 달리 썸에이지는 이용자들 사이의 경쟁 구조를 본격 지원한다. 액션 게임을 퍼즐로 확장하고 대결을 게임의 키워드로 꺼냈다.
'프로젝트M'은 로그라이크 액션게임으로 완전한 신작이다.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게임은 최근 몇년 동안 주목되는 장르다. 이 장르는 플레이 난이도가 높고 게임 진행이 어려워 일반 게임이용자보다 하드코어 한 특징이 있다. 하드코어 이용자들은 결제비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프로젝트H2'는 썸에이지의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과거 2014년 '영웅'으로 앱 마켓 매출 1위 등 많은 인기를 모았던 후속작이다. '영웅'은 썸에이지의 코스닥 입성에 큰 기여를 한 작품이다. 썸에이지는 방치형 스타일의 키우기 게임으로 '영웅' IP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흥행작 '영웅'의 IP 게임(이미지=썸에이지)
복싱게임을 퍼즐 장르로 확장(이미지=썸에이지)
로그라이크의 신작(이미지=썸에이지)

썸에이지 관계자는 “신규 작품들은 기존 IP를 활용하고 최신 제작 트렌드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 중"이라며 "'갓 레이드'에 이어 자체 개발작의 흥행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린 개발 방식을 지난해부터 도입했는데 올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Lean)은 일본 도요타에서 도입해 유명해진 제작 방식이다.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썸에이지는 지난해 '린'을 개발부서에 도입했고 올해부터 마케팅과 사업부 전반으로 적용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썸에이지는 MMORPG '데카론M'의 매출 하락에 타격을 많이 받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MMORPG가 필요해 보인다"며 "MMORPG 퍼블리싱 계약과 자체 개발 또한 어려운 선택이고 회사의 체력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존 IP 카드를 꺼내 들었다. 썸에이지의 이번 선택은 향후 몇년 간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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