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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내달 8세대 OLED 후공정 식각공장 준공
켐트로닉스, 내달 8세대 OLED 후공정 식각공장 준공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10.2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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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14시 세종사업장서 준공식...IT OLED 대량생산 채비 착착
애플 OLED 아이패드 프로 (자료=애플)

켐트로닉스가 다음달 IT 제품용 8세대 OLED 후공정 식각 공장을 준공한다. 켐트로닉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납품하는 IT 제품용 하이브리드 OLED 후공정 식각을 독점 수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 세종사업장에서 IT 제품용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식각 공장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 부사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그리고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켐트로닉스가 아직 초대장을 모두 배포하진 않았지만, 이미 자체 일정에 반영한 회사도 있다. 

켐트로닉스는 IT용 8세대 OLED 후공정 식각을 위해 모두 949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곳 라인 구축에 일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2023년 6월 '대형 식각 관련 신규시설(건축) 투자'를 위해 159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켐트로닉스는 "대형 식각 관련 투자 중 건축분에 한해 선집행하는 것이고, 그 외 신규 설비 투자 공시는 향후 추가 진행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 종료일은 올해 7월이었다. 

5개월 뒤인 2023년 11월 켐트로닉스는 '대형 식각 관련 신규시설(건축·설비) 추가 투자' 명목으로 576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 종료일은 2025년 2월이다. 또, 2024년 8월 켐트로닉스는 '2023년 6월과 11월 공시한 신규시설 투자에 대한 보완투자'를 위해 21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 종료일은 2025년 7월이다. 

다음달 15일 준공식은 전체 949억원 투자 가운데 건축물에 대한 준공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8세대 OLED 라인(A6)에서 유기물 증착과 봉지(OLED를 수분·산소에서 보호) 공정까지 마친 OLED를 켐트로닉스 세종사업장으로 가져와 패널 아래 유리기판을 얇게 식각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8세대 OLED 라인에서 패널 시생산도 하지 않은 시점에 켐트로닉스가 후공정 식각 공장을 준공하는 것은, 해당 공정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켐트로닉스 공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8세대 OLED 라인 구성에 필요한 증착기 2대 중 1대를 비롯해 나머지 장비 일부를 반입했다. 관련 장비를 설치한 뒤 양산을 위한 공정 조건을 확보하려면 이러한 후공정 식각 라인도 준비돼야 한다.

켐트로닉스는 올해 출시된 애플 OLED 아이패드 프로용 '6세대 OLED 식각 관련 시설투자'도 지난해 8월 마쳤다. 투자 규모는 242억원이었다. 애플이 OLED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한 지난 5월보다 약 9개월 빠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패드 OLED를 만든 6세대 라인(A3)은 이미 구축된 상황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용 하이브리드 OLED(유리기판+박막봉지)에 사용하기 위해 0.5T(mm) 두께 유리기판을 0.2T 두께의 '울트라신(UT) 기판'으로 얇게 만들었다. 이러한 후공정 식각 공정을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선 켐트로닉스가 맡았다. 제품 면적이 커지면 유리기판 두께 편차 최소화가 중요하다. 

켐트로닉스 공정은 후공정 식각 과정에서 패널 크기 셀 단위 절단도 동시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 OLED 양산에 처음 적용됐는데, 생산 수율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IT용 8세대 OLED 라인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부터 8세대 라인에서 IT용 OLED를 연간 1000만대 생산하고,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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