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이 폴더블 노트북용 울트라신글래스(UTG·Ultra Thin Glass) 신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아바텍은 IR 행사에서 2026년 폴더블 노트북용 UTG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6년 반도체 글래스 코어 기판용 TGV(Through Glass Via)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바텍의 핵심 기술은 유리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식각 기술이다. 식각 기술은 폴더블 디바이스의 커버 윈도용 UTG 가공과, 반도체 글래스 코어 기판용 TGV 적용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UTG는 주로 폴더블 스마트폰 커버윈도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아바텍은 애플과 같은 대형 IT 기업의 폴더블 제품 패널 식각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로,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는 폴더블 IT 제품용 패널에 필요한 UTG를 가공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아바텍 지분 12.81%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 등 폴더블 IT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아바텍의 UTG는 관련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바텍은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사업도 확장 중이다. 아바텍의 IR 자료에 따르면 아바텍은 산업·IT용 MLCC를 2023년에는 LG디스플레이와 이스라엘 솔라에지 등에 공급했다. 2024년에는 전장용 MLCC를 LG디스플레이와 현대차, 기아, 테슬라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LG마그나, LG전자, 2026년에는 현대모비스 등에 전장용 MLCC를 납품한다.
-아바텍이 신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바텍은 2026년 폴더블 노트북용 울트라신글래스(UTG) 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폴더블 노트북 UTG란 무엇인가요?
”폴더블 노트북 UTG는 폴더블 디바이스의 커버윈도 소재를 말합니다. 현재 폴더블폰 커버윈도는 UTG를 사용 중입니다. 애플도 현재 폴더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해당 폴더블 패널 커버윈도 소재는 UTG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바텍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요?
“아바텍의 핵심 기술은 유리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식각 기술로, 폴더블 디바이스의 커버 윈도용 UTG와 반도체 글래스 코어 기판에 필요한 TGV 생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바텍이 협력하고 있는 주요 기업은 어디인가요?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입니다. 지난 5월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아바텍 지분 12.8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아바텍 2대 주주입니다. 이 때문에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는 폴더블 IT 제품용 패널에 UTG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바텍의 UTG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와 같은 IT 기업의 폴더블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폴더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패널 양산 경험이 많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폴더블 아이폰에 가까운 형태 제품을, LG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폴더블 아이패드 같은 폴더블 IT 제품을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아바텍 IR 자료에 LG디스플레이 6세대 라인에서 만드는 아이패드 OLED 내용도 나온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OLED는 하이브리드 OLED를 사용합니다. 유리기판에, 박막봉지를 적용하는 공법을 하이브리드 OLED라고 부릅니다. OLED 패널의 유리기판 하판을 얇게 식각해야 하는데, 이것을 LG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선 아바텍이 하고 있습니다.
-그럼, 해당 공정은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누가 하나요?
”켐트로닉스가 합니다.
-아바텍이 LG디스플레이 공급망이면, 2026년 폴더블 노트북 UTG도 LGD가 만드는 애플 제품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그렇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애플의 폴더블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폰에 가까운 형태, LG디스플레이가 10인치대 후반, 20인치에 가까운 크기 폴더블 IT 제품을 우선 만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20.25인치 폴더블 제품 개발도 애플이 검토 중이라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 20.25인치가 10인치대 후반으로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20.25인치도 여전히 살아있는 프로젝트인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아바텍에서 폴더블 노트북이라고 한 것은 10인치대 후반 아이패드 OLED, 아니면 20.25인치 제품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아바텍이 UTG 시장에 뛰어들면, LG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애플 폴더블 UTG 시장을 놓고 누가 경쟁하게 되는 건가요?
”우선 LG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선 아바텍이 한다고 했고, 그리고 이코니란 업체가 있습니다. 이코니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식각을 해왔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 폴더블 제품에서도 UTG 시장을 놓고 경쟁할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은 어떤가요?
“삼성디스플레이 UTG 협력사인 도우인시스, 그리고 유티아이가 있습니다. 도우인시스는 삼성전자 Z폴드 UTG 후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유티아이는 갤럭시Z플립 쪽 UTG를 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공급망에 속해 있습니다. 이코니, 아까 LG디스플레이 공급망이라고 말씀드렸던 업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Z플립 UTG를 담당합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망 후보 기업으로 언급됐던 이들 기업이 최종 확정되려면 시간을 두고 봐야 합니다.
-언급된 업체 중에는 식각 업체가 많은 것 같습니다.
”UTG 유리원판을 가져와서 이를 깎아야 하기 때문에 식각 기술이 필요합니다. 최근 폴더블 패널 콘셉트가 중앙 부위를 좀 더 얇게 식각하는 형태로 수렴되고 있습니다. 유리원판을 가져와서, 이들 식각업체가 깨지지 않도록 화학처리도 하고, 식각도 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업체 중 도우인시스가 식각 기술이 없는데, 식각 기술을 보완해야 할 수 있습니다.
-아바텍은 TGV 신사업도 언급했군요?
“글래스 관통 전극을 TGV라고 하는데, 글래스 코어 기판에서 비아를 만들 때 레이저와 식각 기술이 필요합니다. 식각 업체, 그리고 식각 장비업체는 대부분 글래스 코어 기판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바텍의 기존 주요 매출원은 무엇인가요?
“아바텍은 식각 기술과 ITO 코팅 등의 매출 비중이 큽니다. 최근에는 MLCC 사업도 확장 중입니다.
-아바텍에 신사업 분야는 무엇인가요?
“아바텍이 2026년 생산하겠다고 밝힌 폴더블 UTG, 그리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TGV 라인 외에, MLCC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