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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Z폴드SE, UTG는 기존 공법 그대로 적용
삼성전자 갤Z폴드SE, UTG는 기존 공법 그대로 적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10.2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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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 구성부품은 60여개→140여개 늘어...KH바텍 공급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SE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슬림'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SE'의 커버윈도는 기존과 같은 공법의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적용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그간 업계 일각에선 '갤럭시Z폴드SE에는 접히는 부분만 얇게 식각한 UTG를 적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이는 UTG가 쉽게 깨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UTG 전체 두께를 두껍게 하면서, 접히는 중앙 부위만 얇게 식각하는 콘셉트를 말한다. 대신 UTG 나머지 영역보다 얇게 식각한 UTG 부위에는 충진재를 채우고, 광학 특성을 UTG 나머지 영역과 같도록 구현해야 한다.

UTG 두께가 두꺼워지면 표면 경도(단단함)가 높아지고, 폴더블 패널 중앙 주름이 적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접히는 부위만 얇게 식각한 UTG 기술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향후 폴더블 제품 커버윈도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관련 UTG 기술로 주목받았던 유티아이는 아직 삼성전자로부터 양산 승인을 받지 못했다. 유티아이는 베트남 박장에 새 공장을 짓고 해당 UTG를 양산할 계획이다. 아직 양산 적용품은 없다. 

UTG의 접히는 부위를 얇게 식각하지 않았지만 갤럭시Z폴드SE의 UTG 두께는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폴드6의 UTG 두께인 30마이크로미터(um)보다는 소폭 두꺼운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SE용 UTG 유리원장은 쇼트가 납품했고, 후가공은 도우인시스가 맡았다. 기존 Z폴드6용 UTG 공급망과 같다. 

제품을 얇게 만들기 위해 힌지 구성 부품 수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얇은 제품 내구성을 확보하려면 제품 전체를 고르게 지탱할 수 있는 부품이 추가로 필요하다. 갤럭시Z폴드6의 힌지 구성 부품은 60~70개, Z폴드SE의 힌지 구성 부품은 130~140개로 알려졌다. Z폴드SE용 힌지는 KH바텍이 공급한다. 

갤럭시Z폴드SE의 백플레이트(지지부) 소재는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기존 금속 백플레이트 소재인 SUS(Steel Use Stainless)보다 가공이 어렵지만 가볍고 강도가 높다. 스타일러스(S펜)를 지원하는 Z폴드 시리즈용 백플레이트는 플라스틱 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을 사용했다. SUS가 S펜 인식용 디지타이저와 간섭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CFRP를 사용했는데, Z폴드SE에선 디지타이저가 빠지면서 CFRP 대신 티타늄을 썼다.

갤럭시Z폴드SE의 후면에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해당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Z폴드SE의 주 기판(HDI)은 중국 패스트프린트가 납품했다. 패스트프린트는 일본 이비덴의 베이징 공장을 2022년 12월 인수한 뒤, 이곳에서 만들던 HDI를 지금도 삼성전자에 공급 중이다. 

갤럭시Z폴드SE의 접었을 때 두께는 10.6mm로, 갤럭시Z폴드6의 접었을 때 두께 12.1mm보다 1.5mm얇다. Z폴드6 폴더블 패널 양쪽에 하나씩 들어가는 디지타이저(각 0.3mm)를 빼면, 접었을 때 제품 두께 0.6mm를 낮출 수 있다. 여기서 0.9mm를 추가로 줄였다. 그래도 중국 폴더블폰보다는 여전히 두껍다. 아너는 지난해 7월 접었을 때 두께 9.9mm인 매직V2, 올해 7월 접었을 때 두께 9.2mm인 매직V3를 출시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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