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U 탑재 AI 4 vision 셋톱박스로 온디바이스 AI 구현
OTT·유튜브·웹까지 확장 검색…AI스마트 리모컨(앱)도 4분기 출시
말이 통하는 똑똑한 TV 시대가 열렸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이 B tv와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B tv 에이닷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해 고객이 번거로운 리모컨 탐색 대신 자연어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콘텐츠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 음성으로 제공한다.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했다.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은 음성은 또렷하게, 화질은 선명하게 조정해주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했다. 기능 사용을 위해 셋톱박스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할 필요없이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한다. 또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크게 높였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행,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에이닷과 NPU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진다.
B tv All+ 상품도 출시됐다.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9월 초 출시된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한다. OTT와 IPTV의 경계를 허문 신개념 요금제로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길 수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점점 TV 이용 매력도가 떨어지고 실제 이용하는 시간이 줄어드는게 현실"이라며 "콘텐츠의 다양함을 확보한 점이 B tv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출시된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준다.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AI와 미디어의 결합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에이닷을 적용한 B tv와 AI 셋톱박스, 다양한 AI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B tv에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