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통한 지속성장 확신,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 하나머티리얼즈는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NH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올 초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총 6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내 식각공정용 실리콘 부품(Si-Parts)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신규 사업인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SiC Parts)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요 시장 확대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지속성장을 확신하고 있어,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당사는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잉곳 그로잉(Ingot Growing)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순도 대구경 잉곳을 생산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반도체 공정 내에서 실리콘 부품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의 경우 현재 품질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어 올 연말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하나머티리얼즈는 메모리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도 실리콘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반도체 수요 증가는 식각공정용 소모품을 생산하는 당사의 구조적 성장으로 직결된다”며 “이 가운데 잉곳 그로잉 기술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