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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2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엔켐, 2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4.10.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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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발행
배터리 전해액 기업 엔켐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엔켐은 확보한 자금을 북미 4개주(미국 조지아,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유럽 3개국(폴란드, 헝가리, 프랑스)에서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한다. 공모자금 2500억원을 시설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번 발행은 KB증권이 대표주관사, 대신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보통주 전환가격은 20만4500원이다. 최종 전환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가중평균산술주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에는 만기나 조기 상환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공모 CB의 시가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가격은 발행 당시 전환가격의 80% 수준으로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는 전환청구를 통해 취득시점에 정해진 주식교환비율보다 더 많은 엔켐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 결정은 2019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시점과 비슷하다"면서 "숨 고르기 업황을 기회로 삼아 선제 투자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엔켐은 올해 테슬라와 파나소닉에 전해액을 본격 공급하며 북미 내 주요 고객사를 확대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 얼티엄셀즈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핵심소재(LiPF6)의 내재화를 이디엘(중앙첨단소재 합작사)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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