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피에스케이 회장이 제17회 반도체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회장은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와 설비투자 확대, 고용창출 유도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드라이 스트립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으로 11년 동안 시장 점유율 1위, 2억 달러 수출 달성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을 양산한 데 따른 기술 개발 공을 인정받았다. 산업부는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 비중 확대와 전 세계 HBM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 고비용 소재·장비·부품 등 국산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가 받았다. 정 대표는 차량용∙인공지능(AI) 반도체의 디자인 솔루션 기술 발전에 힘썼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토탈 솔루션 시스템 구축과 지속성장, 국내 반도체 패키징∙후공정(OSAT), 팹리스,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총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업부 장관 표창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30명 등이다.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50여 명과 반도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고동진·김태년 의원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특히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 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