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OLED 빅뱅 미디어 데이'에서 4K 해상도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와 8K 해상도 퀀텀닷 액정디스플레이(LCD)를 비교시연했다. 화소수가 4배 차이남에도 "OLED의 화질이 독보적인 것은 물론 눈 건강과 소비전력에서 더 낫다"고 했다.
LG전자 스카이워스(Skyworth) 하이센스(Hisense) 콩카(Konka) 창홍(Changhong) 소니(Sony) 필립스(Philips) 등 TV 제조업체와 수닝(Suning) 궈메이(Gome) 징동(Jingdong) 등 유통 업체 그리고 베이징과 텐진의 지역 매체 50여곳을 초청한 자리였다.
OLED 빅뱅 프로모션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각지를 돌며 벌이는 OLED 홍보 활동이다. "OLED 굴기, 대세를 막을 수 없다(OLED堀起, 势难以挡)"가 부제다. 올해 상반기 우한, 충칭 등 15개 도시에서 1차 OLED 빅뱅 프로모션을 했고, 하반기에는 구이저우, 션양 등 30여개 도시에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달 푸저우 행사에서도 4K OLED와 8K 퀀텀닷 LCD를 비교시연했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반드시 중국 TV시장에서 OLED 대세화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모 프로모션 디비젼(Division) 상무는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전략 발표 세션에서 "올해 중국 대형 OLED 패널 시장은 30만대로 예상된다"며 "2020년 100만대, 2021년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OLED TV 판매대수는 17만대로 전망된다. 내년 판매 예측수량은 45만대다.
중국내 OLED 패널 시장은 OLED TV 시장의 2배 가량으로 추정된다. OLED 패널을 사 중국에서 조립해서 중국내에서 팔기만하면 패널 시장과 TV 시장은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중국에 생산라인이 있는 TV 제조업체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구입해 중국 밖으로 수출하면 중국내 OLED 패널 시장이 커진다. 반대로 TV 업체가 중국 밖에서 만든 OLED TV를 중국에서 팔면 중국내 OLED TV 판매대수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