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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순항'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7.1% 증가
'AI 순항'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7.1% 증가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4.11.06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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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4조5321억원·영업이익 5333억원·순이익 2802억원
AI 데이터센터·AI B2B·AI B2C 사업 매출 빠른 수익화 기대
에이닷 가입자 550만명 돌파·엔터프라이즈 AI 수주 지속
(사진=SKT)
(사진=SKT)
SK텔레콤이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OI)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2024년 3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 당기순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개선됐다. SKT는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3년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사업 △AI 데이터센터 △AI 기업사업(B2B) △AI 개인서비스(B2C)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여이레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역시 이달 열린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T는 이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문을 연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으로, SKT의 차별화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설립을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
유영상 대표는 "△세계 최고의 HDM을 필두로 한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그리고 △운영을 AI로 최적화하는 데이터센터 솔루션까지 이 모든 것을 결집한 패키지로 가장 싸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LLM은 내년 상용화하며,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등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명을 기록, 5G 고객 비중이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인 ‘클럽 T로밍’ 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B2B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T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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