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인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한다. 이같은 최태원 회장의 행보는 SK그룹의 AI 반도체 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9월 솔리다임 이사회를 통해 이사진에 합류하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솔리다임 이사진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노종원 솔리다임 사장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포함됐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SK 편입 이후 줄곳 적자를 이어가다 올해 2분기 786억원 순이익을 올려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솔리다임은 최근 낸드 솔루션 최대 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낸드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디일렉=여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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